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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文·安, TV토론에 '닥치고 올인' ...최대 승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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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 캠프 모두 자신감…朴 '경험' vs 文 '경륜' vs 安 '강연'

[뉴스핌=이영태·정탁윤·노희준·함지현 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가 13일 TV토론 개최에 합의하면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를 포함해 지금까지 한번도 열리지 않은 대선후보 간 TV토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안철수 무소속 후보(왼쪽부터).
야권후보들과의 TV토론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측은 문 후보와 안 후보간 단일화 TV토론에 대해 "야권의 단일화 쇼이자 담합"이라며 연일 비판을 쏟아내고 있으나 내심 박 후보가 두 후보에게 쏠리는 관심으로 인해 소외되는 것을 차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 박근혜, 진영 팀장이 TV토론 총괄팀 운영…"100전 100승 자신감"

그러면서도 박 후보 캠프는 후보등록을 마친 후 야권 단일후보 및 야당 대선후보들과 맞붙는 내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 TV토론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박 후보는 최근 진영 의원을 직접 불러 TV토론 총괄팀장을 맡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 의원은 박 후보의 대표 시절 비서실장을 역임했으며 이번 대선에서 공약을 총괄하는 국민행복추진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측근이다.

박 후보측은 야권후보 단일화 전의 TV토론에는 거부감을 보이면서도 실제 TV토론이 성사될 경우 충분히 해볼만하다는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유는 지난 2007년 대선을 앞둔 한나라당 경선 당시 이명박 후보와의 TV토론 등을 통해 문재인 후보나 안철수 후보 등 야권의 여타 후보들에 비해 많은 실전 경험을 갖고 있다는 자신감 때문이다.

새누리당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은 지난 13일 "단일화를 거친 후보와 TV토론 검증을 거치면 박근혜 후보가 100전 100승 한다는 자신감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5년 전 본선보다 치열하고 흥미진진했던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예선전이 있었다. 국민 거의가 TV토론에서 박 후보가 이명박 후보에게 질 것이라고 했는데 3번의 토론 후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가 이겼다는 것을 기억하고 계실 것"이라며 "그때보다 훨씬 더 콘텐츠가 보강돼서 국민 앞에 자랑할 시기가 왔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측 이정현 공보단장도 뉴스핌 기자와 만나 "박 후보가 TV토론 경험이 많고 컨텐츠에서도 앞서기 때문에 자신있다"고 말했다.

◆ 문재인, 문병주 팀장 등 TV토론팀 구성…"국정경험으로 차별화"

대선후보 간 TV토론에 가장 적극적인 문재인 후보측은 참여정부 5년간 민정수석과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쌓은 문 후보의 국정경험이 박 후보나 안 후보 등 다른 후보들에 비해 TV토론을 통해 빛을 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문 캠프 관계자는 "박근혜 후보나 안철수 후보의 경우 실질적인 국정경험은 갖고 있지 않다"며 "토론을 하다보면 준비하지 못한 질문도 나올 것이고 다양한 의제들이 쏟아질 텐데 경험이 없는 사람이 대처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캠프는 현재 미디어와 뉴미디어를 총괄 관리하고 있는 소통2본부 내에 문병주 팀장 등으로 구성된 TV토론팀을 가동하고 있다.

문병주 팀장은 14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TV토론을 준비상황을 묻자 "자세한 사항은 비공개"라면서도 "기존에 저희들은 당내경선도 했었다. 그래서 이미 (문) 후보는 TV토론 10여 차례 당내에서 했고 룰에 대해 잘 알고 있고, 경험이 있다. 저희들은 토론자료 Q&A만들고 하면서 리허설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간 정해놓고 압축해서 답하는 연습도 하느냐는 질문에는 "선거방송토론은 시간제한이 있다"며 "때문에 한번 실전처럼 해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후보 자신도 지난 12일 중앙선대위 전체회의에 참석해 안철수 후보가 제안한 반값선거비용 실현과 관련해 "홍보비용을 줄일 수 있는 유일한 길은 후보  간 활발한 TV 토론으로 홍보비용를 줄이는 것"이라며 "지금부터라도 세 후보 간, 아니면 안 후보와 양자 간이라도 TV 토론을 활성화하게 되는 것이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반값 선거비용을 실현할 수 있으면 바람직하지만 법정선거비용의 60%가량이 TV나 신문을 통한 정책연설, 광고 등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한 것이고 유세비용까지 포함하면 80%가 홍보비용"이라며 "획기적으로 줄이기는 현실적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 안철수, 스튜디오 임대 맹연습…"청춘콘서트 등 강연 경험 풍부"

안철수 후보 측도 이미 서울시내 한 스튜디오를 임대해 문재인 후보의 대역을 세워놓고 TV토론 리허설을 준비해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안 후보측도 내부적으로는 후보가 그동안 대학교수로서, 또 청춘콘서트 등을 주최해오면서 많은 학생과 대중을 상대로 강연을 해온 것이 TV토론에 큰 장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마이뉴스에 따르면 안 후보는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 내 실제 방송이 진행 중인 세트장을 임대한 뒤, 최대 2시간 보좌진들을 대동해 TV토론 준비에 공을 들여왔다. 실제 TV토론이 진행되는 방식 그대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분야별 의제에 대해 1분 30초 이내로 말을 끊어 답변하는 연습까지 진행했다.

안 후보는 지난달부터 지금까지 적어도 4차례 정도 TV토론에 대비한 연습 및 리허설을 철저히 비공개로 준비해왔다. 캠프 내부에서도 박선숙 공동선대본부장과 장하성 국민정책본부장, 유민영 대변인 등 핵심 관계자들만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선숙 선거총괄본부장은 14일 브리핑에서 TV토론 준비상황에 대해 "(안 후보가 TV토론을) 한번도 안 해보고 익숙하지 않다. 그런데 여러 군데서 TV토론 등 제안이 있어서 한번 해보면 좋겠다 해서 (준비했다)"고 답변했다.

박 본부장은 "(TV토론과 관련해) 어떤 룰이 만들어질지 모르겠지만, 유일한 기준은 참석하는 후보자에 공평한 기회를 줘야 한다는 것"이라며 "1분, 1분 30초 시간 지키기가 대단히 중요하고 그런 면에서 시간 지키기 룰 속에서 어캐 충분히 의사를 전달 할 것이냐는 염두해 둬야 한다"고 주안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문 후보와 안 후보 측 단일화 협상 실무팀은 13일 1차 회동에서 국민의 알권리 보장 차원에서 TV토론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아직 언제, 어디서, 어떻게, 몇 차례 TV토론을 실시하는지에 대해서는 합의되지 않았으나 야권 단일후보 선출을 위한 여론조사 등을 실시하기 전인 20일에서 22일 사이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 기협 TV토론 문재인 19일·안철수 20일…선관위 토론 내달 4·10·16일

한편 한국기자협회가 주최하는 대선후보 TV토론도 문재인 후보는 19일, 안철수 후보는 20일로 확정됐다. 기자협회 토론회는 19일과 20일 이틀에 걸쳐 오후 1시부터 2시 30분까지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내셔널프레스 클럽에서 진행된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야권 단일후보가 결정되기 전까지는 참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11월 야권후보 간 TV토론이 끝나면 12월에는 중앙선관위가 주최하는 대선후보 간 TV토론이 4일, 10일, 16일 3차례 예정돼 있다. 현행 공직선거법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대담·토론회' 조항(제82조2항)에 따르면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는 후보등록일 이후 선거운동 기간 대선후보를 초청해 3차례 이상 토론회를 가져야 한다.

TV토론에 초청되는 대선후보는 ▲국회에 5인 이상의 소속의원을 가진 정당이 추천한 후보자 ▲언론기관이 선거기간 개시일 전 30일부터 선거기간 개시일 전일까지 사이에 실시해 공표한 여론조사 평균 지지율이 5% 이상인 후보자 등이다.

선관위 주최 TV토론회에는 이 규정에 따라 박 후보와 문재인-안철수 간 단일화 후보, 진보정의당 심상정 후보,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가 참여하게 된다. 진보정의당과 통합진보당의 의석 수는 각각 7석과 6석이다.

선관위 주최 토론회가 열릴 경우 박 후보는 문 후보와 안 후보 간 단일화 후보를 포함해 3명의 야권 후보에 둘러싸여 과거사 논란과 정수장학회 문제 등에 대해 집중 공격을 받을 전망이다. 박 후보와 새누리당이 진영 의원을 중심으로 TV토론 총괄팀을 꾸리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 18대 대선 TV토론 남녀비율은 1대3…'여초현상' 눈길

선관위 토론회에서 또 하나의 관전포인트는 남성과 여성의 비율이다. 이전 대선 TV토론에서 남성의 비율이 압도적이었던 것과는 달리 이번 대선에선 남성은 문 후보와 안 후보 중 단일화로 선출되는 1명에 불과한 반면, 여성은 3명이나 되기 때문이다.

TV토론 주제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지겠지만 '여성대통령론'이나 여성 인권문제 등으로 공방이 벌어질 경우 후보들이 어떤 논리를 갖고 대결을 펼칠지도 관심사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정탁윤·노희준·함지현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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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백 약발' 하루 만에 주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국채 수익률이 20일(현지시간) 전날의 급락분 일부를 되돌리며 다시 상승했고, 미 달러화도 장 초반 약세에서 벗어나 소폭 반등했다. 미 재무부가 장기 국채시장 안정을 위해 바이백(환매) 규모를 최소 두 배로 확대하고 추가 확대 가능성까지 시사했지만, 시장에서는 미국의 재정적자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국제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다시 높일 수 있다는 경계감이 국채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미국의 국가부채가 사상 처음 40조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재무부가 장기금리 상승을 억제할 경우 재정 건전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국채 대신 달러화 약세로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날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5bp(1bp=0.01%포인트) 상승한 4.698%를 기록했다. 30년물 수익률은 4.4bp 오른 5.238%,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0.9bp 상승한 4.188%를 나타냈다.  미 달러화.[사진=로이터 뉴스핌] 앞서 미 재무부는 전날 10~30년 만기 장기 국채의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한 바이백 규모를 회당 최소 40억달러로 두 배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에 대한 우려로 장기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자 시장 안정에 나선 것이다. 발표 직후 10년물과 20년물,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큰 폭으로 하락했고 글로벌 국채 매도세도 진정됐다. 그러나 하루 만에 국채 수익률이 다시 상승하면서 재무부 조치의 효과가 지속될지를 둘러싼 의문이 커졌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국채 바이백 규모가 당초 발표한 40억달러보다 더 커질 수 있다며 추가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국채 수익률이 기초 펀더멘털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매뉴라이프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미국 금리·모기지 거래 책임자인 마이클 로리지오는 베선트 장관의 발언보다는 국제유가 상승이 이날 국채 수익률 반등에 더 큰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면 연준이 더욱 매파적인 통화정책을 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지원하는 국가를 상대로 "경제 전쟁(economic warfare)"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한 것도 시장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월 시작한 이란과의 전쟁으로 원유 공급망이 충격을 받은 가운데 국제유가 상승이 물가를 다시 밀어 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물가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높아졌다. 미국 5년물 물가연동국채(TIPS)의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날 2.289%에서 2.338%로 상승했다. 10년물 TIPS 기대인플레이션율도 2.345%를 기록해 시장이 향후 10년간 미국의 물가상승률을 연평균 약 2.3%로 예상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날 실시된 90억달러 규모의 30년 만기 TIPS 입찰에서는 응찰률이 2.8배를 기록해 최근 추세와 비슷한 수준의 수요가 확인됐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건을 소폭 웃돌며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외환시장에서도 재무부의 바이백 정책을 둘러싼 평가가 이어졌다. 전날 바이백 확대 발표 직후 급락했던 달러화는 이날 장 초반 하락분을 만회하고 소폭 상승했다. 엔화와 유로화 등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6% 상승한 98.89를 기록했다. 유로화는 0.01% 하락한 1.1676달러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장중 한때 1.171달러까지 올라 5월 1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화는 달러 대비 0.6% 하락한 달러당 159.12엔을 나타냈다.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21일 오전 7시 기준 전장 대비 6.92% 하락한 1394.80원에 거래됐다. 시장에서는 재무부가 장기 국채 수익률 상승을 억제할 경우 미국의 재정 악화에 대한 우려가 달러화 약세로 옮겨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기금리가 재정적자 확대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면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시장의 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시장에서 이른바 '통화가치 희석 거래(debasement trade)'로 불린다. 정부 부채 확대와 통화가치 하락에 대비해 투자자들이 금이나 비트코인 등 대체 가치저장 수단으로 이동하는 거래를 의미한다. CIBC 캐피털마켓의 세라 잉 외환전략 책임자는 "이는 베선트 장관이 시장을 시험하고 시장이 이에 맞서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 이런 발표가 더 나올 수 있지만 적어도 현재로서는 시장이 이를 그다지 신뢰하는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향후 금리 경로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날 공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 내부의 우려가 한층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정책위원들이 금리 인상에 나설 준비가 돼 있었으며 '많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인 2%를 향해 둔화하지 않을 경우 금리를 올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금리선물 시장은 현재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약 35% 반영하고 있으며, 12월까지 한 차례 이상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67%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달 말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예정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연설에서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추가 단서가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5% 상승한 7만2524.54달러까지 오르며 6월 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재정적자 확대와 통화가치 희석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체 가치저장 수단에 대한 수요가 다시 부각됐다. koinwon@newspim.com 2026-08-21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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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주 상폐' 중견기업들 비상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동전주 퇴출 우려가 현실화하면서 중견기업 오너들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주주환원 확대는 물론 유상증자와 주식병합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주가 부양과 상장 유지에 나서는 모습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주식병합 등 단순한 주당 가격 인상만으로는 상장폐지 위험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결국 실적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와 시가총액 확대가 뒤따르지 않으면 상장 유지 요건을 충족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 상폐 위기 몰린 중견기업, 주식병합·자사주 매입으로 전방위 방어 21일 업계에 따르면 거래소의 상장 유지 요건 강화로 퇴출 위기에 몰린 중견기업들이 주식병합과 주주환원 등 주가 방어책 마련에 사활을 걸고 있다. 그러나 단기적인 가격 인상이라는 임시방편만으로는 한계가 명확한 만큼, 실적 개선과 시가총액 증대가 수반되지 않으면 상장폐지를 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AI 인포그래픽=이석훈 기자]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가장 빠르게 꺼내 든 카드는 주식병합이다. 여러 주식을 하나로 합치면 기업가치나 시가총액 변동 없이 주당 가격을 병합 비율만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에 관리종목 지정 대상이 된 36개 종목 가운데 15개는 주식병합을 예고했다. 한화투자증권에 의하면 상장폐지 개혁안이 발표된 지난 2월 12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추진된 액면병합은 276건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배 급증한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액면가 500원, 주가 300원인 기업이 액면가를 2000원으로 병합하면 주가가 1200원이 되면서 동전주 요건을 피할 수 있다"며 "정부가 상장폐지 개혁 방안에 동전주 요건을 신설하면서, 이를 피하고자 많은 기업들이 주식병합을 단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장유지 시가총액 기준에 대응하기 위한 증자도 주요 수단으로 꼽힌다. 당초 2027년 200억원, 2028년 300억원으로 상향 예정이던 코스닥 시총 기준은 제도 개편에 따라 2026년 7월 200억원, 2027년 1월 300억원으로 가용 시점이 조기 적용됐다. 플레이그램처럼 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하려는 시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조달한 자금이 실제 사업 성과와 현금창출력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가 상장 유지의 관건이다. 주주환원 확대 역시 오너들이 선택하는 주요 방어 수단이다. 티쓰리는 오너 일가 주도로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를 목표로 제시하며 자본 효율성 제고를 공식화했다. 자사주 매입과 배당 확대는 주주 가치를 높여 시장의 저평가 인식을 해소하는 데 유용한 카드가 된다. 특히 지배주주가 승계 과정까지 고려해 특정 시기에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집중할 경우, 주가 방어와 지배구조 안정화를 동시에 노린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 중견기업 관계자는 "상장폐지 기준이 강화되면서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주식병합이나 증자, 자사주 매입 등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동원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 "주식병합만으론 상폐 못 면해"…체질 개선·실질 대책 시급 문제는 이러한 조치가 실질적인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을 때다. 주식병합은 기업가치를 바꾸지 못하고, 증자는 지분 희석과 재무 부담을 키울 수 있다. 배당과 자사주 매입 역시 이익과 현금흐름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일회성 부양책에 그친다는 한계가 뚜렷하다. 이에 업계에서는 단기적인 주가 부양보다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 확보가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않은 채 장부상 자본만 늘리는 조치는 임시방편에 불과한 만큼, 비용 절감과 사업 재편 등 실질적인 체질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는 제언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식병합을 실시하더라도 시가총액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상장폐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더구나 정부가 일시적 주가 부양을 통해 상폐를 회피할 수 없도록 세부 적용 기준과 시장 감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대종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도 "주식 병합만으로는 상폐를 면하기 어렵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대주주의 출자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을 통해 주식 가치를 올려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tpoemseok@newspim.com 2026-08-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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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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