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기자] 최세훈 다음커뮤니케이션 사장이 사면초가(四面楚歌) 위기에 놓였다. 기존 주력사업이 삐걱거리면서 실적은 떨어지고 주가는 곤두박질 치고 있다. 미래 먹거리 사업의 성장성도 묘연하다. 최세훈 대표이사 체제 이후 가장 큰 위기다.
13일 포털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9년 힘차게 출발한 다음커뮤니케이션 최세훈 호(號)가 올들어 급격히 흔들리고 있다. 여러 악재에 노출되면서 돌파구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최사장의 출발은 좋았다. 실적과 주가, 성장성 모두 상승곡선을 그리며 제2의 도약에 나서는 듯 했다.
한국회계기준(K-GAAP)에서 국제회계기준(IFRS)이 바뀐 2010년부터 따져봐도 흠잡을 데가 없다. 매출액은 2010년 3504억원에서 2011년 4213억원으로 늘었고 영업이익도 2010년 926억원에서 1138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 역시 4000억원대 중반의 매출실적과 10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주가는 최사장 취임 때 보다 3배 이상 뛰었다. 그가 다음의 수장으로 입성한 2009년 초반 당시 주가는 2만원대를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최사장은 다음의 추가성장을 위한 새로운 도약대 구축에도 적극적이었다. 이재웅 다음 창업자의 부정적인 인식으로 진출에 주저했던 게임사업도 공식화했다.
분위기가 바뀐 것은 올해 부터다. 경기침체 우려감이 다음의 광고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시각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런 가운데 CPC(Cost Per Click) 광고를 대행했던 오버추어와 재계약을 연장하지 않는다는 소식이 전해지며서 다음의 입지는 더욱 약화됐다.
여기에 신사업으로 내세웠던 게임사업과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 '마이피플'이 생각보다 잘 풀리지 않으면서 최 사장의 고민이 깊어졌다.
업계와 시장에서는 다음이 처한 상황이 생각보다 심각하다는 인식이 퍼져 나갔다. 예상은 크게 빗나가지 않았다. 다음의 3/4분기 실적은 예고했던 것 보다 더 나쁘게 나왔다.
이에 따라 각 증권사의 애널리스트들도 잇따라 다음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는 의견을 제시했다. 신성장모멘텀 부재부터 성장둔화 등의 근거를 내세우며 대부분 증권사가 다음의 목표주가를 낮춘 것.
주가도 최근 한달새 하향곡선을 그리며 크게 떨어졌다. 지난해 이맘 때쯤 15만원까지 치솟았던 주가는 현재 반토막이 나며 악순환의 고리를 만들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