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국제 유가가 2% 이상 내리며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미국 동부 해안 연안의 복구작업이 차질없이 진행되면서 공급에 대한 우려를 덜어낸 데다가 4일 앞으로 다가온 대통령 선거에 대한 불확실성도 경계심리를 부추겼다. 또 고용지표의 개선이 달러 강세로 이어진 것 역시 유가에는 부담이었다.
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2월물은 전일대비 2.56%, 2.23달러 떨어진 배럴당 84.86달러를 기록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1.6%의 낙폭을 보여 3주 연속 하락세를 견지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일대비 2.26%, 2.45달러 내리면서 배럴당 105.72달러에 거래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고용지표 호조와 유로존의 경제지표 약화가 맞물리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띈 것이 유가 하락의 주 원인이었다고 분석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10월 비농업부문 신규 일자리가 전월보다 17만 1000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2만 5000건 증가를 대폭 상회하는 수준으로 전월 수치 역시 당초의 11만 4000건보다 높은 14만 8000건으로 상향 조정됐다.
이 기간 실업률은 7.9%로 집계돼 전월의 7.8%보다 소폭 올랐다. 하지만 이러한 상승은 일자리를 찾아 나선 구직자가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되면서 오히려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반면 유로존의 10월 제조업 PMI지수는 45.4를 기록해 15개월 연속 위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달 및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45.3을 소폭 웃돈 것이지만 여전히 50선을 하회해 위축국면이 지속되고 있음을 드러냈다.
이와 더불어 미국 국토안보부가 자국 조선업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한 존스법(Jones Act)을 일시 해제할 것이라고 밝힌 것도 유가에 악재였다. 존스법에 따르면 미국 해안에 정박하는 모든 여객선과 화물선은 미국에서 건조된 선박이어야 하며 소유권도 미국인에게 있어야 한다.
국토안보부는 연료 부족 해결을 위해 이를 일시 해제한다는 방침이다.
아고스 노스 시 그룹의 분석가 리차드 랭켐퍼는 "일부 큰 손들의 입장이 강세장에서 약세장으로 바뀌고 있다"며 "따라서 이들이 차익을 실현하고 포지션을 청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북해지역 부자드 유전의 생산 재개 소식은 특히 브렌트유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