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미국 대선이 불과 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막대한 선거 비용과 노력에도 불구하고 투표 결과가 'Split Vote'로 귀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공화당의 밋 롬니가 패배하는 시나리오가 주로 제기되고 있지만, 일부 전문가는 그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그런 분할된 투표 결과가 나온다면 오바마가 패배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1일 블룸버그통신은 롬니가 국민투표에서 이기고도 선거인단 투표에서 오바마에게 패배하여 재선을 안겨다주는 결과 예측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최근 실시된 일부 언론의 전국 여론조사 결과 밋 롬니 공화당 대선 후보가 대의원을 결정하는 국민투표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오차범위 내에서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는 결과가 나오지만 오바마 대통령이 대다수 경합주에서 선거인단 표심에서 앞서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최근 조사 결과에 대해 메릴랜드대의 돈 케틀 공공정치학 교수는 양 후보 사이의 격차가 워낙 작아 선거인단과 국민투표가 절반으로 나뉠 수도 있다는 주장을 내놓았다고 블룸버그는 소개했다.
미국 대선은 첫 번째 단계에서 일반국민 투표를 통해 투표할 대의원을 결정하고, 각 주의 상원의원 2명과 인구비례에 따른 하원의원들로 구성된 총 대의원 538명이 두 번째로 '선거인단 투표'를 하는 식으로 이루어진다. 특히 미국은 각 주에서 1표라도 더 많은 후보가 해당 주의 표을 모두 가져가는 '승자독식'의 간접선거를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주요 주에서의 승리가 대선 결과를 결정하는 특징을 보이고 있고, 전국적으로는 유권자들의 지지를 더 받더라도 선거인단 확보에 실패해서 패배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이 같은 양상은 미국 대선 역사에서 무려 4번이나 발생했는데, 가장 최근은 지난 2000년 앨 고어 당시 부통령과 조시 W. 부시 당시 공화당 소속 텍사스 주지사의 대결에서 나왔다. 당시 앨 고어는 국민투표에서 50만 표 앞섰으나 부시는 법원 판단을 거쳐 플로리다에서 불과 537표 차이로 대의원을 독식해 선거인단 투표에서 271표를 획득하며 승리했다.
한편, 루트거스대학의 데이비드 레드로스크 정치과학교수는 "Spilit Vote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주별 여론 조사에서는 오바마가 올라가고 있는데 전국 여론 결과가 이를 따라가지 않는다는 것은 이상할 일일 것"이라면서, 다만 "롬니가 공화당이 주도하는 주에서 압도적으로 리드한다면 그럴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레드로스트 교수는 오히려 허리케인 샌디 때문에 뉴욕과 뉴저지 쪽에서 민주당 주도력이 떨어지게 된다면 'Split Vote'가 귀결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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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