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기진 기자] ‘거래 고객 1500만명, 일평균 거래금액 1조원·월평균 30조원….’
급성장이라는 수식어만 달고 있는 ‘스마트폰 뱅킹’ 시장에서 이 부문 업계 1위 KB국민은행이 갑작스레 ‘이상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1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인 ‘스타뱅킹’의 하반기 영업 목표(가입자 수 기준)를 하향 조정키로 했다.
스마트폰 뱅킹 시장에서 국민은행은 지난 10월 기준으로 가입자 수가 500만명을 돌파하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다른 시중은행의 스마트폰 뱅킹 가입자 수는 신한은행 365만명, 우리은행 350만명, 하나은행 176만명, 농협은행 222만명 등으로 국민은행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국민은행 스마트금융부 관계자는 “영업 목표를 탄력적으로 조정한 것으로 이해해 달라”면서 “내수가 침체하고 정부도 휴대폰 보조금 폐지를 검토하고 있어 스마트폰 시장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국민은행의 목표는 시장 점유율 1위로, 현 위치를 고수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업계에선 이같이 국민은행이 갑작스레 목표를 낮춘 결정에 대해 스마트폰 뱅킹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했다는 분석과 함께 영업 드라이브 정책의 피로감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국민은행의 스마트폰 뱅킹 가입자 수 증가세를 보면 가히 폭발적이다. 2010년 4월 첫 서비스를 시작해 100만명을 돌파한 시점이 2011년 5월인데 불과 1년 5개월 만인 지난 10월에 500만명을 달성했다.
이를 위해 직원 한 명당 스타뱅킹 고객 유치 할당 목표를 정해줬고 경영성과지표(KPI) 항목의 경영 현안에 스마트폰 뱅킹을 넣어 성과평가의 잣대로 사용했다.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이 스마트 뱅킹 드라이브까지 걸었다.
국민은행 다른 관계자는 “특화 서비스와 영업정책으로 초기에 가입자 수가 많이 늘어난 점이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뱅킹이 과거처럼 급성장은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올해 5월에 스마트폰 전용 금융상품 총 수신액이 2조원을 넘어서며 은행 비대면채널 전용 수신상품 판매액의 20%를 차지했다. 또 하루 평균 모바일뱅킹 이용금액의 90% 정도가 스마트폰 뱅킹으로 이뤄진다.
스마트금융 시장에서 스마트폰 뱅킹의 점유율의 최고점에 달해, 고객들이 영업점에 가지 않고 하는 금융업무 규모가 커지지 않는 이상 추가 성장은 어려운 구조가 된 것이다.
시장조사업체인 가트너는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이 매년 100%씩 급성장해왔던 추세에서 내년에는 50%대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스마트폰의 보급확대가 많이 늘어나던 시대가 마무리되면서 스마트폰 뱅킹의 신규 수요도 줄어들 수 있다는 의미다.
▶ `분양속보` 대명리조트(콘도) 1200만원대 파격 분양!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