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허리케인 '샌디'로 지난 이틀간 휴장했던 뉴욕 증시가 수요일 재 개장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시장의 행보를 예측하는 움직임이 분주하다.
지난 이틀간 밀린 거래가 한꺼번에 몰리며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시장 전략가들은 상황을 좀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30일(현지시각) 마켓워치는 투자자들이 허리케인으로 인한 혼란을 소화하느라 관망세를 취하면서 뉴욕 증시가 다소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앞서 NYSE 유로네스트는 "내일 정상적인 거래로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뉴욕증권거래소 건물과 시스템이 피해를 입지 않았으며 직원들은 내일 무리없는 개장을 위해 열심히 작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월가 전략가들은 수요일 미국 증시가 어떠한 행보를 보일지 예측하는 것이 어렵다고 말한다.
브루인 돌핀사의 마이크 렌호프 수석 전략가는 "솔직히 말하면 시장은 어떤 방향으로도 움직일 수 있다"고 말했다.
거래량은 매우 한산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들이 사태 여파로 인한 추이를 지켜보며 관망세를 취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며칠 동안 시장이 연중 최고가 부근에서 조정을 겪고 있었음을 상기시키며 "이해하지 못하는 일에 뛰어들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역사적인 예를 들어 시장의 변화를 예측하고자 하는 움직임도 있다.
뉴욕 증시가 날씨 때문에 이틀간 휴장한 것은 지난 1888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1985년 허리케인 글로리아로 하루 휴장한 적은 있었지만 뉴욕 증시가 휴장한 것은 지난 2001년 9.11 사태와 같이 지정학적 사건과 관련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색소뱅크의 스틴 재콥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비교할만한 예가 매우 드물긴 하지만 역사적 관점에서 봤을 때 시장이 최대 5%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9.11 사태 당시 하락폭으로, 시장은 그러나 이후 낙폭을 축소하며 보합권으로 장을 마무리한 바 있다.
미국의 예는 아니지만 지난해 동일본 대지진 당시 일본 닛케이지수는 3월 한달간 17.5%나 하락한 바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샌디로 인한 영향이 이처럼 클 것으로 보진 않는다고 입을 모은다.
샌디로 인한 혼란이 가라앉으면 시장의 관심은 재빨리 정치와 미국 대선으로 옮겨갈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편 수요일 부터 주요 경제지표들이 발표를 앞두고 있는 것도 또다른 변수다.
수요일에는 3분기 고용비용지수, 10월 시카고 구매 관리자 지수가 목요일에는 주간실업수당 청구건수, 3분기 생산성 지수, 10월 ISM 제조업 지수가, 금요일에는 10월 비농업부문 신규일자리 수, 9월 공장 주문 등이 각각 발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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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