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미국 동부 지역으로 접근 중인 초강력 허리케인 샌디로 인해 미국 정유시설들 역시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과 필라델피아, 뉴헤븐, 보스톤 등이 허리케인 샌디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원유 선적 작업의 중단과 함께 정유사들의 생산 공정 역시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막대한 폭풍우와 함께 넓은 지역에서 정전 사태가 예상되는 동부 연안의 미국 내 2위 정유공장이 일요일 가동을 중단하기했고, 다른 3곳 정유시설도 생산량을 줄이기로 했다고 28일(현지시각) 미국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선물시장도 동요하고 있다. 29일 북미 원유와 북해 브렌트유 등 원유 선물 가격이 아시아 시간대의 전자거래에서 0.5% 가량 하락하는 가운데, 휘발유 선물은 일시 1% 대 급등했다.
한국시간으로 오전 10시 경 미 휘발유선물 11으월물은 갤런당 2.7130달러로 1.39센트, 0.6% 상승하고 있다. 난방유선물 11월물도 갤런당 3.1132달러로 1.54센트, 0.5% 가량 오르는 중이다.
이에 비해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선물 12월물은 32센트, 0.4% 가량 내린 배럴당 85.97달러를 기록하면서 86달러 선이 무너졌고, 브렌트유 12월물도 52센트, 0.47% 하락한 배럴당 109.03달러에 거래되는 모습.
또 전문가들은 동부시각 오후 6시부터 델라웨어 만과 뉴욕 항이 폐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뉴욕과 필라델피아 뿐만 아니라 브릿지포트와 뉴헤븐, 보스톤 지역에서도 선적 작업이 중단될 것으로 보여 이 지역의 원유 공급에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업계에서는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4개 정유소와 뉴욕 소재 1개 정유소가 이번 허리케인으로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5개 정유소는 아직 원유 정제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원유의 재공급 전까지는 생산 공정을 중단하거나 40% 수준으로 줄여야 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들 정유소에 원유가 다시 공급되는 시기는 이르면 31일 오후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업계에서는 내달 1일이 되어서야 정상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뉴욕에 위치한 필립스66 린덴 정유소는 허리케인의 위험 반경에 노출되어 있어 큰 피해가 예상된다는 관측이다. 필립스66 린덴 정유소는 하루 평균 14만 5000배럴의 휘발유와 2만 5000배럴의 항공유, 8만 5000배럴의 경유를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일일 23만 8000배럴의 정유 능력을 갖춘 이 필립스66 공장은 뉴욕에 자동차 연료를 대는 공급원이다. 지난해 허리케인 '아이린'으로 가동을 중단한 유일한 공장이었던, '휘발유 기계'로 불리는 이 공장은 현지시각으로 29일 월요일에는 완전히 가동을 중단할 것으로 보인다.
가동을 줄이고 있는 이들 주요 정유시설 외에도 다른 설비 역시 정전 등의 사태로 인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과 업계는 허리케인의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
또한 허리케인으로 철도 운행 역시 중단되면 휘발유와 함께 판매되는 에탄올의 공급 역시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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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