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 각국의 글로벌 제조 업체들이 연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일부 기업들은 자본지출을 삭감할 계획을 내비치기도 하는 등 아시아 기업들이 여전히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25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유럽발 채무 위기가 글로벌 경기에 먹구름을 드리운 것은 사실이지만 각국 전문가들은 최근 아시아 지역의 부진 역시 간과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대만 TSMC의 모리스 창 회장은 4분기 매출액과 마진이 3분기 보다 줄어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전자 업계가 과도한 재고 및 수요둔화에 시름하고 있기 때문이다.
매출액 기준 세계 최대 조선사인 한국의 현대중공업 역시 전날 신규 주문이 당초 목표치인 305억 달러에 비해 40% 줄어든 131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앞서 포스코는 3분기 영업이익이 18% 줄었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실적 악화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포스코의 박기홍 최고재무책임자(CFO)는 "4분기 순이익이 3분기 보다 나빠질 것"이라면서 "중국을 포함해 수요 둔화와 설비 과잉이 철강 업체들의 마진에 추가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의 캐논 역시 3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대비 35.6%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실적 전망치도 6% 하향 조정했다.
캐논은 성명서에서 "유럽 채무위기 해결 지연으로 글로벌 경기가 추가적인 하락세를 보일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이 카메라가 탑재된 스마트폰에 적응하며 콤팩트 카메라 업계에 대한 압박이 증가하고 있는 것도 부담 요인이다. 다른 많은 일본 회사들과 마찬가지로 엔화 강세로 인한 타격도 만만치 않은 것이 사실.
일부 회사들은 향후 실적 악화 예상에 장기 투자 줄이기에 나섰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자본 지출이 당초 예상치인 4.2조원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만의 AU 옵트로닉스도 내년도 자본 지출이 올해 14억 달러보다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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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