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태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은 24일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의 기부행위에 대해 "개미들의 피눈물을 딛고 수천억 시세차익 차지한 것은 착한 기부가 아니다"며 대선출마를 염두에 둔 정치적 이벤트라고 비판했다.
정무위 여당 간사를 맡고 있는 박민식 의원 등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안 후보가 안철수연구소 대표로 재직했던 2001년부터 2005년까지 5년 동안 매출액은 1495억7847만원이고 순이익은 261억6053만원이었으나, 사회공헌을 위해 내놓은 기부금은 3183만원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 등은 "작년 상반기에만 해도 2만원을 들락거리던 안랩주가는 정치 테마성 주제에 따라 올해 사상 최고가인 16만7200원을 기록하며 10배 가까이 상승했다"며 "안철수 후보가 최근 재단에 기부한 약 930억원의 출처는 100% 개미 투자자들의 피눈물나는 투자손실금"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는 이름 모를 할머니가 시장좌판에서 시금치를 팔아 평생 모은 돈 수백만원을 장학금으로 내놓은 것과는 도덕적으로 완전히 다른 것"이라며 "안 후보는 내 돈, 내 재산을 기부하는 것처럼 국민들을 속이고 있지만 실상은 개인투자자의 피와 땀이 묻은 돈으로 기부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매출액, 영업이익 등을 고려할 때 안랩의 내재가치에는 변화가 없고 그 적정주가는 2만여원 정도"라면서 "절반을 기부해도 적정주가와 비교해볼 때, 안 후보는 1000억원 이상 돈벌이를 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결국 안 후보의 사회공헌 행위는 모두 대선출마를 염두고 두고 벌인 정치적 이벤트였다는 것이 드러난 것"이라며 "안랩의 주식가격 상승에는 특정인이 지속적으로 주식을 매집하여 주가를 올리는 데 기여했고 최근 회사도 자사주를 매입하여 안랩의 주가를 의도적으로 높인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테마주에 편승해 대주주나 경영진이 고가에서 보유주식을 매도해 거액의 시세차익을 챙기는 행위는 도덕적 해이의 극치"라며 안 후보의 기부와 관련해 ▲안 후보 캠프의 경제정책을 총괄하고 있는 장하성 교수가 입장을 밝힐 것 ▲관계당국의 조사 ▲참여연대·경제개혁연대 등 시민단체들이 안철수 시세차익과 BW(신주인수권부사채)발행 불법성에 대해 침묵을 깰 것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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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