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동중국해를 둘러싼 중국과 일본의 영토 분쟁이 심화되면서 일본 제조업체들이 중국에 대한 투자를 재고하고 있다.
최근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 열도)를 둘러싼 양국간 갈등이 고조되면서 일본 기업들의 투자 전략에도 변화 조짐이 보이고 있다는 관측이다. 실제로 일본 업체가 해외 생산 공장을 중국에서 다른 국가로 이전하려는 움직임이 속속 감지되고 있다.
2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닛산 자동차가 오는 2014년까지 태국에서의 생산량을 두 배 끌어 올리기 위해 약 300억 엔을 투입해 신규 공장을 건설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닛산은 태국 방콕에 근접한 사뭇쁘라깐에 위치한 기존 공장 인근에 신규 생산라인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공장의 생산량은 연간 20만대 수준.
닛산은 신규 공장에서 초기에 연간 10만 대의 차량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이후에는 20만 대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닛산뿐만 아니라 미쓰비시와 스즈키 역시 태국에 신규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며 도요타는 오는 2015년까지 디젤 엔진 생산라인을 두 배 확장할 방침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일본 제조업체의 동남아 현지 생산기지화와 달리 중국에서는 이탈하는 조짐이 엿보인다.
앞서 23일자 로이터 통신은 400개 일본 제조업체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중기 전망으로 중국을 생산 기지로 활용할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약 37%가 다소 회의적이라고 대답했다고 전했다.
또한 절반 이상의 일본 제조업체들이 이번 회계연도의 중국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24%는 중국에 대한 설비 투자를 줄이거나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더구나 18%는 중국에서 다른 국가로 생산 기지를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응답을 제출했다.
최근 영토 분쟁과 관련해 거의 60%의 업체가 중국과의 갈등으로 어느 정도 사업에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지난 1990년 이후 파나소닉과 같은 일본의 전자업체와 닛산 등 자동차 업체는 값싼 노동력 확보와 성장 잠재력을 보고 약 1조 달러 상당의 자금을 공장 건설에 투자했다.
일본 정부 집계에 따르면 약 2만 개의 일본 기업이 중국 투자를 통해 약 160만 개의 일자리를 만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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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