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월가 투자은행(IB)이 연이어 상품 트레이딩 비즈니스에서 발을 빼는 모습이다.
금융 당국이 은행의 고위험 자산 및 비즈니스 비중을 축소하는 방향으로 감독을 강화하고 나선 데 따른 것이다.
이 때문에 IB들은 금융위기 이전 쏠쏠한 수입원이었던 상품 비즈니스를 매각, 금융권 수익구조에 상당한 변화가 발생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업계에 따르면 골드만 삭스는 고수익을 창출하는 ‘효자’ 사업 부문인 상품 트레이딩 부문을 분리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앞으로 수개월 이내에 발표되는 볼커룰을 포함해 새로운 감독 규정이 고위험 사업 부문에 해당하는 상품 트레이딩을 엄격하게 규제하기 때문이다.
최종 감독안은 IB의 일부 사업 부문 및 트레이딩을 금지시킬 것으로 예상되며, 상품 트레이딩 역시 금지 항목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골드만 삭스의 상품 트레이딩 부문 구조조정은 새로운 감독 규정이 IB의 수익 구조를 뿌리부터 바꾸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단면으로 풀이된다.
이미 지난 9월 골드만 삭스는 전력 설비 개발업체 코젠트릭스를 사모펀드 업체 칼라일에 매각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골드만 삭스에서 그치지 않는다. 소식통에 따르면 모간 스탠리는 상품 사업 부문을 카타르의 국부펀드에 매각할 예정이며, 양측의 협상이 진행중이다. 이와 관련, 카타르 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사업 부문 인수를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JP모간 역시 지난 6월 연방준비제도(Fed)가 IB의 실물 상품 비즈니스 지분 보유량을 제한한 데 따라 금속 주력 사업 부문을 매각했다. 이어 10월에는 상품 벤처를 매각하기로 했다.
월가 IB의 상품 사업 부문 매출액은 이미 뚜렷한 감소 추이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2009년 130억 달러에 달했던 글로벌 상위 10위권 IB의 상품 관련 매출액은 2010년과 2011년 100억 달러를 밑돌았다.
올해 상반기 관련 매출 규모는 35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급감했고, 2009년 상반기에 비해서는 56%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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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