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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서 금융해법 찾기下] "글로벌IB는 도이치 등 일부...대부분 은행은 중기-창업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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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홍승훈 기자] 과연 독일 금융정책은 어떤 전략과 전술로 금융시스템 안정화를 유지하고 있는지, 이를 통해 국내 은행들은 무엇을 배워야 할지 최근 독일의 금융시스템을 살펴보고 돌아온 최공필 박사(금융연구원 상임자문위원, 사진)를 지난 22일 오전만났다. 

그리고 그를 통해 독일경제의 숨은 공신인 중소기업과 창업자 중심의 튼튼한 금융시스템에 대해 들어봤다. 1시간 남짓 인터뷰를 끝낸 최 박사는 이날 오후 비행기로 이번에는 미국 출장에 나섰다. 미국의 벤처금융에 대한 현황파악과 점검을 위해서란다.

이하는 최 박사와의 일문일답이다.

- 최근 독일 경제와 금융 실태를 파악하고 오셨다고 들었다. 독일 방문 이유는.

▲ 미국 투자은행 중심의 전략이 몰고온 폐해가 크다는 사실이 판명된 지금 새로운 금융 패러다임을 모색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봤다. 그래서 독일을 방문해 독일내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회사의 역할을 들여다봤다. 독일은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경제가 건전했고 고용도 지속증가세다. 유로존내 위기를 겪는 국가들로 인해 부담이 커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여전히 긍정적이었다. 이 이면에는 안정된 금융시스템이 자리잡고 있었다.

- 독일의 안정적인 금융시스템이 경제성장의 저력이라는 말인데 좀더 구체적으로 말해달라.

▲ 중소기업과 서민금융에 특화된 금융회사와 기관의 협업시스템이 잘 맞춰진 톱니바퀴처럼 돌아가고 있었다. 글로벌 IB의 기능에 주력하는 은행은 도이치뱅크 등 불과 서너개 은행에 불과했다. 대부분 은행들은 지역 중소기업금융, 서민금융에 주력하고 있다. 국내은행들과 같이 모두가 몸집 불리는데 주력하거나 모든 것을 취급하려고 하지 않았다. 지역과 대상에 특화된 은행들의 제각각의 역할, 그리고 협업시스템이 잘 구축돼 있다. 우리가 그대로 따라가긴 어렵겠지만 배울만한 것들이 많았다.

- 지역금융 발전을 위한 독일 금융정책과 은행들의 전략과 그림은.

▲ 한국으로 치면 옛 산업은행과 비슷한 역할을 하는 국책은행인 KFW란 곳이 핵심이다. 1948년 전후복구를 위해 설립된 대표적인 정부지원기구로 각종 정책관련 금융기능을 맡고 있다. 연방정부가 80%, 주정부가 20% 지분을 갖고 있는 이곳은 대부분 민간은행의 든든한 형님 역할을 한다. 비올때 우산을 뺐는 상업은행들의 기능을 최대한 보완하고 있다.

예컨대 중소기업과 서민금융에 특화된 지역은행들은 KFW를 통해 차주의 위험을 50%만 갖고 간다. KFW가 절반의 위험을 책임져주는 구조여서 은행이 리스크를 절반으로 낮출 수 있다. 시중은행이 KFW에서 돈을 빌리면 인센티브도 준다. 은행은 KFW의 높은 신용등급으로 인해 저리로 조달하니 좋고 서민은 그만큼 싸게 자금을 빌릴 수 있다. 우리처럼 시중은행에 일단 맡겼다 망하면 공적자금 퍼붓는 시스템이 아닌 긴밀한 협업시스템이 발달돼 있다.

- 우리도 산업은행을 포함해 새마을금고나 농협 등 서민금융 특화 금융회사들이 있지 않나.

▲ 산업은행은 민영화를 추진중이고 농협은 지주회사체제로 전환하질 않았나. 정책금융의 제기능을 잃은 지 오래다. 새마을금고와 농수협과 같은 협동조합 등의 서민금융 기능도 크게 쇠퇴한 상태다. 이를 부활시켜야 한다. 시중은행들 역시 이미 지주회사체제로 가면서 덩치만 키우고, 서민금융 역할은 시늉에 그치고 있지 않냐. 모든 은행들이 BIS비율 등 글로벌 스탠다드를 무분별하게 들여오면서 불행은 시작됐다. 당국의 책임이 크다.

- 지주회사 전환과 BIS 적용은 최근 글로벌 금융 트렌드가 아닌가.

▲ 미국 월 스트리트에 대한 환상에서 메가뱅크 논의가 시작됐고 결국 이로 인해 기존의 좋던 금융시스템이 모두 사라지고 있다. 독일 역시 도이치뱅크가 파생도 많이하고 IB도 많이 하지만 이건 도이치뱅크 등 일부 대형은행에 국한돼 있다. 대부분 은행들은 이런 데에 신경도 안쓴다. 또 금융지주회사 체제는 공급자 중심의 금융체제다. 예컨대 농협은행을 이용하는 사람이 보험과 증권도 농협상품을 이용하지 않는게 현실인데 현재의 지주회사 시스템은 이를 간과한다. 

결국 금융소비자 입장에선 지주사체제가 어떠한 혜택도 없다. 지주회사 전환은 금융당국 입장에서도 위험관리를 더 못하게 됐다. 지주회사 자체도 계열사들을 제대로 파악못하는 상황인데 당국이라고 제대로 할 수 있겠나. 자금조달도 불투명해지고 근거도 부족해지는데 아무도 이를 문제삼지 않는다. 최근 시중은행들이 몇년간 돈을 벌었던 것도 결국 증권 유동화와 레버리지투자 때문이다. 하지만 공적자금 투입해 제자리를 찾은 은행들이 은행 임원들 보너스만 챙겨준 것 외에 국민을 위해 해준 게 뭔지 모르겠다.

BIS비율의 무분별한 도입도 문제다. BIS의 맹점 중 하나가 자산건전성만 금과옥조로 여긴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부채쪽도 신경써야 한다. BIS를 적용하면 서민대출이 더이상 나갈 수가 없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저축은행은 PF에 몰입했다. 작금의 상황을 몰고왔고 가계부채 문제를 심화시켰다. 그리고는 문제가 생기니 곳곳에서 비효율적인 퍼주기식 단기처방만 내놓고 있다.

- 독일은 어떤가.

▲ 간략히 언급하면 독일의 경우 DZ뱅크와 코메르츠뱅크 등은 중소기업 중에서도 중상위 고객 중심으로, 스파르카세은행 등 지역은행은 서민금융 중심으로, 도이치뱅크 등 대형IB는 글로벌기업과 대기업 중심으로 영업을 하고 있다.

결국 독일은 한국으로 치면 과거 새마을금고와 농협의 기능을 일반 시중은행이 잘 하고 있었다. 스파르카세은행이 대표적인 예다. 독일 어느 시골마을을 가봐도 스파르카세은행이 있다. 이들이 서민금융과 지역내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서비스를 KFW의 도움을 받아 잘 해나가고 있고 이것이 독일경제의 풀뿌리 경제를 든든하게 뒷받침하고 있었다. 가계부채 문제를 우려해 희망홀씨 같은 단기처방책을 내놓은 우리나라와는 사고의 출발점, 인프라가 전혀 달랐다.

또한 은행권의 신규분야 진출과 관련된 기술금융 제공에 있어서도 외부 자문그룹과 정부가 설립한 별도의 평가심의기구를 잘 활용하고 있다. 은행과 유관기관과의 업무분담과 협력시스템이 합리적으로 이뤄진다. 하지만 우리는 역할분담 보다는 자기 주도적 역할과 과시에 급급하다. 일례로 한국의 창업 및 벤처 투자 혹은 지원실태를 보면 중복과잉현상이 드러난다. 돈이 정작 필요한 곳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새나가고 있다. 

- BIS 얘기를 좀더 해보자. 지금 은행들은 바젤3에 대비하고 있는데 바젤3는 유동성과 레버리지 규제를 하고 있다. 이것은 바람직한 방향이 아닌가.

▲ 미국 월스트리트의 붕괴가 왜 시작됐나를 보면 답이 나온다. 증권 유동화와 레버리지투자를 통해 미국의 금융회사들이 무너져갔다. 그래서 바젤3에선 유동성과 레버리지규제를 강화하고 나섰다. 하지만 지금 바젤3를 도입하면 한국의 경우 시중은행들 업무 자체의 제약이 급격히 올라간다. 수익을 낼 방안이 없다. 독일은 이같은 실험을 하지 않았고 도입에도 신중했다. 결국 주요 상위 3~4개 은행만 이를 도입하고 나머지는 지역 중소기업과 서민에 기반한 금융서비스에 주력한 결과가 지금의 독일경제를 만들었다고 본다.

- 대선정국 속에서 포퓰리즘 정책이란 논란도 있지만 최근 은행과 금융당국이 서민금융과 중기 지원책에 주력한다. 이에 대한 평가를 해달라.

▲ 독일에선 복잡한 기술평가부분은 별도 기구에 맡기고 결과가 나오면 내부 자문회의를 통해 결론을 내린다. 한마디로 전문가에게 맡기는 협업시스템이 구축돼 있다. 우리나라를 보자. 창업이나 신규분야의 경우 우리는 어느 기관이던 어느 은행이던 자체적으로 다 하려고 한다. 정부가 압박하고 나서면 어느 기관이나 은행이나 일단 퍼주고 보자는 식이다. 자금 지원전략도, 방법도 비효율적이고 무분별한 측면이 많다. 반면에 지속적인 모니터링은 제대로 못한다. 도덕적해이의 원인이 된다.

결국 마인드를 바꿔야한다. 지금 한국의 창업 생태계는 많이 왜곡돼 있다. 창업자의 경우 아이디어 보다 먼저 생각하는 것이 정부지원이다. 돈 따먹으려 서류만 제출하는 곳이 대부분이란 얘기다. 그리고 이를 제대로 살펴보지 않고 그냥 퍼주기식으로 주는 곳이 바로 정부다. 결과적으로 시장에서 생존 못할 곳들만 지원해주는 꼴이 되고 추후 부담은 모든 국민이 지게 된다.

- 대선을 앞두고 요즘 경제민주화 논의가 최대 이슈인데.

▲ 과거 한국이 대기업 위주 금융에 의존하고 특화되다보니 지금 시점에 경제민주화 얘기가 안나올 수 없을 것이다. 그렇다고 제대로 된 시스템 없이 중소기업에 그냥 돈 퍼붓는 것은 더 위험한 결과를 초래한다. 독일과 같이 탄탄한 금융시스템과 중소기업이 뒷받침되지 않는 상황에서 그대로 따라하는 것도 어렵다. 중요한 것은 단임 정권하에서 가시적 성과를 기대해서도 안된다는 것이다. 장기전략이 필요한데 모두가 단기 가시적 성과에 목을 매달고 있어 안타깝다. 다음 정권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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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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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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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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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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