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최근 유로존 위기가 완화 기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크게 오르지 않고 있다.
21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재정절벽, 미국 대통령선거 등 불확실성이 남아있기 때문에 유로존 위기가 완화됐지만 당장 미 국채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많다면서, RS인베스트먼츠의 채권담당 헤드인 레슬리 바비가 선거 기간 동안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1.65%~2.25% 사이를 오갈 것으로 전망했다고 소개했다.
바비 헤드는 "재정절벽과 같은 커다란 문제가 어떤 방향으로 가는지 그 결과를 알지도 못한 채 어떻게 수익률 상승에 베팅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지난 주 금요일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1.77%를 기록했다.
미 국채의 반응이 제한적이었던 것은 지난 7월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 매입안 발표 이후 유럽 국채에 대한 선호도가 크게 되살아나고 있는 것과 더욱 대비되고 있다.
ECB가 유로존 국채 매입 방안을 발표하자 마자 스페인 10년물 수익률은 2%포인트나 하락했다. 하지만 미국 국채 수익률은 0.4%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미국 국채가 유로존과의 연계를 잃어가고 있다는 분석이 여기서 나오고 있는 것.
한편, 이번 주 채권 시장의 관심은 오는 23일부터 이틀간 진행될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회의(FOMC)에 쏠릴 예정이다.
연준은 지난 통화정책회의에서 3차 양적완화(QE3) 정책을 발표하며 기준금리를 현행대로 유지한다는 방침과 함께 고용이 회복세를 보일 때까지 모기지 담보부 증권을 매달 400억 달러 매입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연준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T)는 연말로 종료가 예정돼 있지만 연준이 2013년에도 추가적으로 국채를 매입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여전한 것도 사실. 이는 국채 수익률 상승을 억제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다만 국채 수익률과 관련해서는 아직 전문가들의 의견이 다소 엇갈리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분석가들은 미 국채 수익률이 앞으로 계속 상승할 것이라면서 유로존 국채를 매수하고 미 국채를 매도하는 전략을 권고했다. 골드만은 스페인이 조만간 유럽연합(EU)에 구제금유을 신청하고 이에 따라 ECB의 국채 매입 프로그램이 작동하면 투자자들이 안전한 채권시장에서 위험자산 시장으로 자금을 이동할 것으로 내다봤다.
ING 글로벌 채권펀드를 운용하는 마이클 메타는 유럽 상황이 진척되는 것은 다행이며 이에 따라 자신도 최근에는 미 국채를 일부 매도했지만, "미국 내 정치적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연말까지 10년물 수익률이 2%를 넘어가는 일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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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