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기업,젊음과의 소통] 내일의 자산, 1020세대를 잡아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재계 주요 그룹(기업)들이 1020세대의 젊은 층과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우리 사회의 미래 자산이며 기업의 잠재 고객, 회사의 예비 동량 육성을 위한 기업들의 사회적 기여활동이다. 소통의 가치도 다양하다. 그 채널도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교차한다. 토크콘서트, 사내 좌담회, 오너 강연회, 아이디어 공모전, 소외계층 지원 등 기업은 스스로 '젊어지기 위해' 젊음과 체온을 나누는 것이다. 우리 기업들의 모범적 젊음 소통 현장을 따라가 봤다. <편집자 주>



[뉴스핌=이강혁 기자] 삼성, 현대차 등 재계 주요 그룹들이 1020세대의 젊은 층과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이자, 대중과의 소통 범위를 넓히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기업이 젊은 층과의 소통을 부쩍 강화하는 데는 기존의 권위적이고 딱딱한 경영문화로는 시대에 맞는 변화가 힘들다는 위기의식도 하나의 이유다. 젊은 층의 창의적 아이디어와 역량을 흡수하고 여기에 맞춰 회사를 더욱 변화시키겠다는 의지가 높다.

기업들은 젊은 층과의 소통을 통해 친밀감 제고는 물론 경쟁력 있는 인재를 확보하는 적잖은 소득을 얻고 있다.

 ◆ 삼성, 젊은 층과 진정성 담은 소통 늘린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젊은 층과의 소통을 위해 '열정樂서(열정락서)'를 지난해부터 진행 중이다. 열정락서는 대학생 대상 토크 콘서트로, 오는 23일이면 '시즌3'가 시작된다.

삼성이 열정락서를 시작한 것은 대학생들에게 희망과 열정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서다. 시시각각 변하는 사회환경, 문화 다양성의 시대에 기업이 더이상 일방적인 홍보식 메시지로 20대의 공감을 얻기 어렵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 향후 삼성의 인재풀을 위한 출발이자, 삼성에 대한 친말감 형성은 가장 큰 열매다.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이 열정락서에서 강연하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삼성의 대표 최고경영자(CEO)들도 열정락서 참여에 적극적이다. 강연자로 나서 자신의 청년 시절과 삼성에 입사한 이후 최고경영자가 되기까지의 인생 스토리를 들려주기도 한다. 지방의 소도시까지 발품을 팔면서 삼성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열정락서는 지난해 '시즌1'에 2만여 명, 올해 상반기 시즌2에는 5만명 가까운 대학생들이 참가해 뜨거운 호응을 보였다.

삼성은 사회양극화 해소라는 명제를 내걸로 청소년들의 교육사업에도 적극적이다. 지난해부터 교육복지 사업을 대표 사회공헌사업으로 정해 육성하고 있는 것. 초등학생 공부방(희망네트워크), 고등학생 대상의 열린 장학금 사업, 저소득층 중학생 상대의 방과후 교실인 '드림클래스'를 운영중이다.

삼성의 젊음 소통 노력은 열린 인재채용 방식에서도 엿보인다. 삼성의 인재상인 창의와 열정, 소통의 가치창조인(人)에 맞춰 획일화된 스팩보다는 일에 대한 열정과 조직에 대한 자부심, 발전 가능성 등을 중점적으로 보며 인재를 발굴한다.

삼성 관계자는 "업무의 열정과 공동체 의식, 올바른 가치관을 지니고 업무에 책임감과 프로의식을 갖고 끊임없이 도전하고 성장하는 사람을 제일의 인재상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단적으로, 삼성에는 대졸신입사원 공채라는 명칭이 없다. 대신 3급 공채라는 용어를 쓴다. 입사지원서에는 학력을 기재하지도 않는다. 자격증이나 어학연수 기록도 요구하지 않는다. 삼성직무적성검사(SSAT)와 인성 면접이 입사지원자들을 평가하는 가장 큰 기준이다.

이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경영관이기도 하다. 이 회장은 '생각 좀 하며 세상을 보자'는 에세이에서 "천문학적인 교육비가 기껏 어느 대학출신이라는 학벌 따기에 쓰이는 현실은 기업이나 사회에 불행한 일"이라며 "소위 지방대나 비일류대를 나왔거나 고등학교까지만 나온 임원들을 자주 접하지만 그들에게서 어떤 문제점도 보질 못했다"고 했다.

학벌에 따라 미리 차별을 둔다면 그 사람의 숨은 능력을 한번 써보지도 못하고 묻어버리는 꼴이라는 게 이 회장의 강조점이다. 삼성이 젊은 인재들과 소통하고, 획일화된 채용 방식을 탈피한 결정적인 이유이다.

 ◆ 현대차, 소통 위해서라면..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현대차그룹도 젊은 층에 대한 다양한 지원 활동을 통해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20대 초반의 젊은 층을 대상으로 중점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인재상을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

현대차가 대학생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프로그램은 많다. 대표적인 것만 5~6개나 된다. 특히 호응도가 높은 프로그램은 '해피무브 글로벌청년봉사단'이다. 2008년 7월 창설된 민간 최대규모 봉사단이기도 하다.

현대차 관계자는 "글로벌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글로벌 청년인재 양성을 통한 대한민국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청년봉사단은 매년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기간에 대학생 500명씩 총 1000명 규모의 봉사단을 중국, 인도, 브라질, 터키, 슬로바키아 등 세계 각지에 파견해, 지역복지, 의료, 환경, 요리 등의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해외봉사 후에도 국내에서 다문화가정 멘토링, 이주노동자 시설 정기봉사, 빈곤퇴치 캠페인, 헌혈 캠페인 등 지속적이고 자발적인 자원봉사활동을 펼친다. 지금까지 인도, 중국, 브라질, 터키 등 15개국에서 4500여명의 청년들이 문화교류 및 봉사활동에 참여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현대차 `영현대 글로벌 대학생 기자단`이 밝은 표정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영(young)현대 커뮤니티는 현대차가 젊은 층과 소통하는 대표적인 창구다. 영현대는 국내외 대학생 기자단이 들려주는 신선하고 유쾌한 글로벌 소식과 해외탐방 프로그램 B.G.F(Be Global Friends) 등 대학생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가 집결돼 있는 현대차 공식 대학생 커뮤니티다.

영현대 기자단이 주축이 되는 영현대 커뮤니티는 현대차의 주요 활동 및 이미지를 젊은 대학생의 눈으로 자연스럽게 전달하면서, 젊은이들의 열정이 함께하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대학생 전문 인기사이트로 자리잡았다.

기아차의 글로벌 워크캠프도 젊은 층의 호응이 크다. 글로벌 워크캠프는 전 세계에서 선발된 청년들이 10~20명 규모로 모여 파견된 지역의 발전을 위해 환경보호, 유적발굴, 지역축제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수행하는 프로그램이다. 기아차는 2006년부터 국내의 대학(원)생들을 위해 글로벌 워크캠프를 주최해왔다.

이런 활동은 결국 현대차의 인재상과 연결된다. 도전과 창의. 열정, 협력, 글로벌 마인드가 현대차의 인재상이다. '열린 마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사람, 지속적인 혁신과 창조를 바탕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실현하는 사람'의 인재상은 이같은 소통을 통해 형성되는 셈이다.

 ◆ 직원부터 대중까지..적극적인 소통 나선 최고경영자들

두산그룹은 요즘 '사람이 미래다'라는 광고 문구를 통해 일반 대중들에게 따뜻한 이미지는 물론 조직원에 대한 신뢰와 사랑의 기업문화를 인식시키고 있다. 이는 박용만 두산 회장의 인재관이 반영된 결과물이다.

박 회장은 평소, "냉혹한 평가의 눈으로만 보면 조직의 성과는 높아질 수 없다"며 "구성원들이 어떤 성과를 내는가보다는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일하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사람을 중요하게 여기며 사업을 성장시키고, 사업의 성장을 통해 사람의 성장을 유도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박용만 회장은 이런 맥락에서 소통경영을 중요시 한다. 단적으로 트위터를 통해 직원은 물론 일반 대중과의 소통에도 적극적이다. 수년째 각 대학을 직접 돌아다니며 두산의 인재론을 강하는 일도 빼먹지 않고 있다.

방한홍 한화케미칼 대표의 젊은 직원들과의 남다른 소통도 눈길을 끈다. 방 대표는 매달 두차례 직원과 아침식사를 하는 '굿모닝 CEO'라는 조찬모임을 직접 만들어서 운영중이다. 직원 15명 정도와 돌아가며 업무 얘기부터 각종 건의까지 접수하는 자리다.

대표보다는 선배로 남고 싶다는 것이 방 대표의 생각이다. 이 외에도 사내 온라인 게시판에 익명게시판 등으로 내부 젊은 직원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권오갑 현대오일뱅크 사장도 직원들과 직접 살을 맞대며 함께 식사를 하거나 노조와 고궁을 거닐면서 현안을 논의하는 등 다양한 소통행보로 유명하다. 주유소 사장을 직접 초대해 간담회를 여는가 하면 매주 공장을 내려가 현장 직원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기업과 최고경영자들의 젊은 층 소통은 반기업 정서를 순화시켜 친밀감을 높이는 동시에 기업이 이익창출 이외에 어떤 활동들을 전개하고 있는지 인식 제고에 크게 도움이 된다"면서 "소통의 채널을 늘리고 인재를 영입하는 일에 다양한 방법들로 젊은 층의 관심도를 높여가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동영 업무보고 논란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청와대 영빈관에서 5일 열린 외교·안보 분야 정부 부처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과 업무보고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다. 이날 정 장관의 발언 중에는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것이 있는가 하면 사실 관계에 맞지 않은 설명도 있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신중을 기해 달라고 경고했고,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상주의적 희망에 근거한 비현실적 구상'이라는 비판을 내놨다. 그동안 정 장관의 대북 정책 관련 발언이 물의를 빚은 적은 여러 번 있지만 대통령과 유관 부처 장관이 공개적으로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례적이다. 정 장관의 무리한 대북 접근법과 월권을 제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2026.07.23 ◆통일부 장관 권한 넘어선 주장 정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을 설명하면서 이재명 정부 2년차 핵심 과제로 상호 존중·평화적 갈등 해결·핵 없는 한반도 등 3대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정 장관은 "대결과 혐오의 언어는 멈춰야 한다"면서 주적 용어 대체를 주장했다. 지난 25년간의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구도는 이미 무너졌다고도 했다. 또 "현 시점에서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는 데 힘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 장관은 또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꾸는 논의에 착수하겠다"면서 "북·미 정상회담 견인과 함께 4자 대화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구상에 대부분 제동을 걸었다. 이 대통령은 "평화공존 정책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측면이 있다"며 "많이 조심하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을 다른 이름으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에는 "표현에 꼬투리가 잡혀 정쟁으로 휘몰아 들어가면 원래 하고자 했던 데에서 오히려 나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신뢰 구축을 위해 9·19 군사합의를 선제적으로 복원해야 한다는 정 장관의 주장에 대해서도 "우리의 선의대로 하는 게 과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플러스냐, 결론적으로 약간의 의문이 들 때도 있다"며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업무보고 사후 브리핑에서 정 장관이 언급한 '4자 회담'에 대해 "이상주의에 근거한 어떤 희망이라 하더라도 그건 아직 조율되지 않은 방법"이라며 "여러분들께서 디스카운트해 주시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정 장관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을 언급하며 "정부 차원에서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조 장관은 "그것은 외교부의 몫"이라며 "아직 거기까지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고 잘랐다. 정 장관이 이날 소개한 대북 구상과 설명은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특히 주적 표현 대체와 국호 사용, 9·19 군사합의 복원, 4자회담 추진 등은 통일부 장관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어서 월권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업무보고를 듣고 난 뒤 "여기 업무보고에 발표했다고 승인난 건 아니다"라고 재차 확인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정 장관의 발언 내용은 대부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거쳐 결정된 사안이 아닌 정 장관의 개인적 생각에 가깝다"며 "안보 관련 부처 장관이 정부의 공식 정책이 아닌 사안을 추진하겠다고 업무보고를 하고 대통령의 면전에서 '국군통수권자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통일 외교 국방 등 외교 안보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8.05 ◆시대착오적 접근, 대북 인식 오류 더욱 문제인 것은 정 장관의 이같은 주장이 현 시점에서 이미 참고가 될 수 없는 과거의 경험 또는 사실과 다른 인식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 장관이 주장하는 구상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북한의 전략과 한반도 및 국제 정세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 장관이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지 못한다"고 언급한 것은 지금까지의 대북 접근법을 호도하고 있다. 북핵 위기 발발 이후 지금까지 모든 핵 협상에서 한국이나 미국은 북한에 선비핵화를 공식적으로 요구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한·미가 상응하는 대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1994년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는 핵시설 동결과 중유 제공의 교환이었다. 2005년 9.19 공동성명도 북한의 비핵화 조치의 모든 단계에 상응조치를 제공하는 '행동 대 행동' 원칙이 적용됐다. 대북 협상에 관여했던 한 전직 관료는 "모든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한·미가 제공하는 상응조치를 어떻게 정교하게 배열하느냐가 관건이었다"면서 "정 장관의 발언은 지금까지 한·미가 북한에 먼저 핵을 포기해야 대화할 수 있다는 정책을 고수해 현 상황에 이르게 됐다는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장관이 "지난 25년간의 CVID 구도가 무너졌다"고 말한 것도 비핵화의 개념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북핵 문제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어떤 명칭을 붙이든 핵을 제거한 뒤 이를 검증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하는 것은 비핵화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기본적 절차"라며 "CVID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검증도 하지 않고 언제든 되돌릴 수 있도록 합의하자는 말과 같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6년 하반기 업무보고 사후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8.05 gdlee@newspim.com ◆안보 리스크 키우는 통일부 장관 정 장관은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청와대와 외교부를 제치고 통일부가 북한과 관련된 모든 정책을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면서 단독 질주를 거듭해왔다.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주장을 변형한 '평화적 두 국가'를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에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를 무시했다. 외교부가 미국과 북한 문제를 논의하는 것에 대해 "한반도 정책과 남북관계는 주권의 영역이며 동맹국과 협의의 주체는 통일부"라고 주장해 물의를 빚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 한·미 워킹그룹이 남북관계 파탄 원인이었다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폈다. 지난해 업무보고에서는 국제정세를 감안하지 않고 남북대화 재개에만 초점을 맞춘 비현실적 내용으로 논란을 빚었다. 정부 내 조율도 거치지 않고 독자 대북제재인 5·24 조치를 해제하고 9·19 군사합의 비행금지구역 복원을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지난 4월에는 평안북도 구성시에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미국은 이 발언을 계기로 한국과 대북정보 공유를 제한했다. 이 조치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이 이처럼 정부의 공식 결정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부 정책인 것처럼 주장하며 좌충우돌하는 배경에 대해 여러가지 해석이 나온다. 북한 문제에서 조기에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조급증과 자신의 존재감 과시 욕구가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일각에서는 정 장관이 2007년 민주당 대선후보였을 때 이재명 대통령이 캠프에서 비서실 부실장으로 활동한 전력이 있다는 것을 들어 "정 장관이 아직도 이 대통령을 아랫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내놓기도 한다. 한·미 관계와 북한 문제를 오래 다뤘던 전직 관료 출신의 한 전문가는 "정 장관 취임 후 지금까지의 언행은 잘못된 현실 인식에 따른 독단과 앞서 가기, 월권 등으로 점철돼 있다"면서 "통일부 장관이라는 중요한 직책에 있으면서 스스로 안보 리스크를 키우는 역할만 했다"고 비판했다. opento@newspim.com 2026-08-06 06:10
사진
6월 경상수지 최대 흑자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지난 6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품목 수출 호조로 월간 상품수출이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선 영향이다.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6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497억3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전월(386억1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91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를 견인한 것은 상품수지다. 6월 상품수지는 478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를 다시 썼다. 국제수지 기준 상품수출은 1123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4.5% 증가하며 월간 기준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상품수입은 644억8000만달러로 38.6% 늘었다. 통관 기준으로는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96.9% 급증했고 컴퓨터·주변기기(SSD)는 282.7% 증가했다. IT 품목 수출은 160.4% 늘었으며 비IT 품목도 ▲석유제품(47.5%) ▲화공품(18.6%) ▲철강제품(17.9%) ▲승용차(6.1%) 등을 중심으로 18.6% 증가했다. 통관 기준 수입은 ▲원자재(30.5%) ▲자본재(35.3%) ▲소비재(16.4%)가 모두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월(-10억9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여행수지는 외국인 입국자 증가와 유류할증료 인상 등에 따른 출국자 감소로 4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는 전월 흑자에서 4억4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32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21억7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확대됐다. 배당소득수지는 배당수입이 늘어난 데다 전월 분기배당에 따른 기저효과로 배당지급이 줄면서 25억6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6월 중 467억1000만달러 증가해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종전 최대였던 올해 3월(369억9000만달러)을 넘어선 것이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80억1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46억3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차익실현 매도 등의 영향으로 316억1000만달러 감소하며 전월(-310억5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최대 순매도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는 세계국채지수(WGBI) 자금 유입에도 분기 말 만기도래 영향으로 증가 폭이 줄어든 5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35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eoyn2@newspim.com 2026-08-06 08: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