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영토 분쟁으로 불안한 동북아 정세의 중심에 서있는 일본이 중국 및 한국 등과 화해 움직임을 취하고 있어 주목된다.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열도)를 둘러싸고 중국과 냉전을 벌여온 일본은 중국 진출 기업들의 피해 확대와 중국인들의 반일 시위 확산 등에 한발 물러서는 모습이다. 독도에 대한 국제사법재판소 단독 제소 강행 움직임도 주춤하고 있다.
12일 니혼게이자이와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일본은 중국과의 영토 분쟁을 논의하기 위해 차관급 회의를 열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가 양국 간의 협상 없이는 경제가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고 밝힌 후 이뤄진 것으로, 일본 외무성은 중국과 차관급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아직 구체적인 회의 날짜와 장소는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후지무라 오사무 일본 관방장관은 "일본과 중국이 서로 폭 넓은 시각을 갖고 관계 개선을 위해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차관급 회의를 통해 서로의 견해를 분명하게 교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오카다 가쓰야 일본 부총리는 냉각된 중국과의 관계를 풀기 위해 필요할 경우 중국을 방문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오카다 부총리는 "일본 정부가 센카쿠 열도의 섬 일부를 매입한 것은 중국과의 긴장 관계를 피하기 위함"이라며 "중국이 이를 이해하고 빠른 시일 내에 관계 개선이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사태가 조속히 마무리돼 양국이 상호간의 신뢰 관계를 회복할 수 있길 바란다"며 "필요할 경우 중국을 방문하겠다"고 덧붙였다.
일본은 또 한국과도 독도 문제를 두고 갈등을 겪고 있는 상태다.
이날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기존에 독도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ICJ)에 단독으로 제소하겠다는 입장에서 한발 물러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전날 기라 슈지 외무성 차관은 독도 문제의 ICJ 단독제소에 관해 "단독제소가 좋을지, 시기는 어떻게 할지 지금부터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토 문제로 분쟁이 있는 일본과 중국, 한국 세 나라에 미국의 윌리엄 번스 국무부 부장관이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라 미국의 입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번스 부장관은 한국과 일본, 중국, 미얀마, 인도를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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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