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올해 뉴욕 주식시장 강세에도 불구하고 헤지펀드 실적은 형편없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각) 헤지펀드 업계 시장조사업체들의 자료에 따르면 주식시장과 헤지펀드의 수익률 퍼센트 차이가 두 자릿수 이상으로 벌어지고 있다.
데이터회사 이베스트먼트(eVestment)에 따르면 올 들어 현재까지 헤지퍼드 자금은 2조 5600억 달러에 육박한 수준으로 불어났지만 수익률은 3%에 불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S&P500 지수는 14% 상승률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 20년 간 주식시장보다 선전했던 헤지펀드 성적이 최근 주가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저조한 데에는 펀드 상품이 지나치게 많아진 점과 펀드 자금이 주식시장을 떠나 채권 쪽으로 몰리고 있는 영향인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운영중인 헤지펀드는 약 8300개로, 금융위기로 타격이 컸지만 신규 펀드는 계속해서 생겨나고 있는 실정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메릴린치 기술분석가 매리 앤 바텔스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 “헤지펀드 부진이 일시적인지 구조적인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수익은 크지 않은데 지나치게 많은 헤지펀드들이 몰린 데 따른 현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BofA 조사 결과 전환 차익거래(convertible arbitrage)와 상황투자형(Event-driven) 상품이 9월 중 각각 5.6%와 5%의 수익을 거두며 가장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시장 평균은 5.31% 손실 기록이다.
연간 기준으로도 올해는 BofA의 헤지펀드 조사가 실시된 지난 1994년 이후 3번째로 부진한 성적을 거둔 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올해 채권형 헤지펀드로 유입된 자금은 388억 달러로 주식형 펀드에서 74억 달러가 빠져나간 것과는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이와 관련해서 헤지펀드 매니저인 제임스 아처는 연말에 헤지펀드가 문을 열면 대규모 자산이 쏟아져나오면서 내년 1분기 성적도 엉망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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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