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이슈] 물가 석달째 1%대 나오나, 9월 태풍추석으로 '반전'

기사입력 : 2012년10월01일 13:15

최종수정 : 2012년10월01일 13:20

- 9월 물가 전월비 8-11개월 최고치 예상, 물가 바닥친 듯

[뉴스핌=이기석 기자] 국내 소비자물가가 7월 이후 석달째 1%선에서 10년래 최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내수가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 지난해 물가 급등에 따른 역기저효과가 지속되면서 예년보다 물가상승률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렇지만 9월중 태풍의 영향과 추석 명절 요인 등 계절적인 요인으로 올들어 8개월간 지속됐던 물가하락 추세가 9개월 만에 반전될 것으로 보인다.

농축수산물의 가격 상승과 국제유가 상승, 그리고 전기요금 인상 등으로 지표물가인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바닥을 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지난 8월 1.2%까지 급락하며 12년 최저치를 기록했던 소비자물가가 2% 수준에 육박하거나 달하면서 사상 최대 수준까지 벌어졌던 지표와 체감 물가간의 괴리가 다소 좁혀질 전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국내 소비자물가는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 수출 둔화, 내수 침체가 이어지면서 2% 수준에서 반등세가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국내 경기가 4/4분기에도 수출 둔화 속에서 생산과 소비, 투자 등 내수까지 위축되면서 소득이나 소비 증가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물가 상승률이 2%대 수준에서 높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경기둔화가 지속되고 있어 10월중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 역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 9월 소비자물가 2% 안팎 반등 예상, 태풍과 추석 요인 작용

28일 온라인 종합경제미디어인 뉴스핌(www.newspim.com)이 국내 증권사 소속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월중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비 1.8~2.1% 가량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소비자물가는 지난 7월 1.5%로 급락한 이후 8월에도 1.2%로 12년래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어 9월에도 2% 이하로 나올 경우 석 달 연속 1%선 또는 2% 이하의 최저수준을 유지하는 셈이 된다.

그렇지만 9월중 소비자물가의 전월비 기준으로는 대략 0.5~0.7% 범위에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월비 기준으로는 지난 6월 마이너스(-) 0.1%, 7월 마이너스(-) 0.2% 등 두 달 연속 하락했다가 8월에 0.4% 상승세로 전환한 바 있다

전월비 기준으로 지난 7월 마이너스(-) 0.2%를 바닥으로 8월 0.4%에서 9월에는 0.5% 이상으로 상승폭이 커지는 셈이 된다.

특히 9월 소비자물가가 전월비 기준으로 0.5% 상승하게 되면 올 들어 지난 1월 이래 8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게 된다. 또 0.7%가 오르게 되면 지난해 8월 이래 11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이 된다.

9월 소비자물가가 전월비 기준으로 상승폭이 커지면서 8월에서 11개월 최고치를 기록하게 된 것은 무엇보다 8월말 이후 대형 태풍이 세 차례나 북상한 영항과 추석 요인이 작용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8월말 제15호 볼라벤과 제14호 덴빈이 강풍과 폭우를 동반하면서 잇따라 한반도에 상륙하며 전라도와 일부 경상도 지역을 강타하면서 사과 배 등 농산물 낙과 피해와 쌀의 배수 현상을 몰고 왔다.

더불어 9월 들어서서는 제16호 산바가 경상도와 강원도 지역을 강타했고 이에 따라 추석을 앞두고 출하를 기다리던 농수산물의 공급이 축소, 가격 상승이 예년보다 크게 나타나며 장바구니물가를 급등시켰다.

더불어 국제유가 상승세가 유지되면서 시차를 두고 국내 휘발유 가격으로 반영됐고 전기요금 상승과 함께 일부 식품관련 제품가격 상승에도 반영됐기 때문이다. 더불어 공공요금 인상도 9월 물가상승폭을 키운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 소비자물가 바닥친 듯, 4/4분기도 2%선 안정, 경기위축으로 금리인하 여지

이에 따라 9월 소비자물가 상승폭이 커짐에 따라 올 들어 8개월 가량 지속됐던 물가하락추세도 종언을 고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물가는 지난해 12월 4.2%를 찍은 뒤 올 들어 1월 3.4%, 2월 3.1%, 3월 2.6%, 4월과 5월 2.5%, 6월 2.2%, 그리고 7월과 8월에는 각각 1.5%와 1.2%까지 8개월 동안 4%에서 1%대까지 지속적으로 하향세를 탔었다.

그렇지만 9월 비록 태풍과 추석 명절 요인에 따른 것이기는 하지만, 물가상승폭이 커지면서 10월 이후 1.2% 밑으로는 떨어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기술적인 요인도 포함해서 이제 물가는 바닥을 친 것으로 평가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10월 이후 4/4분기 물가는 2%대 중반 수준을 크게 넘어서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여전히 지난해 물가 급등에 따른 역기저효과가 작용하고 있고 국내 경기가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 물가상승을 주도할 요인이 없기 때문이다.

국내 전문가들도 전체적으로는 9월 물가가 태풍과 추석 요인 등으로 예상보다 상승폭을 키울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2%대 중반을 넘기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9월 동결했던 한은의 금리인하 가능성도 10월에는 여전히 높은 기대감을 보유하고 있다.

동양증권의 이철희 수석이코노미스트는 “9월 물가는 국제유가 상승과 폭우에 따른 공급감소, 추석에 따른 신선식품 가격급등, 전기요금 인상 등으로 물가상승폭이 일시적으로 커질 것 같다”며 “그렇지만 내수위축 상황에서 2% 미만에 머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철희 이코노미스트는 "9월에 일시적으로 빠르게 물가가 상승을 하더라도 국내외 경기부진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향후에도 물가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10월 한은 금통위에서 0.25%포인트(=25bp) 금리인하로 경기부양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증권의 이상재 이코노미스트는 “9월 소비자물가는 태풍과 추석 특수요인이 많이 작용할 것”이라며 “농축수산물 가격이 급등하고 석유류 가격과 공공요금 인상 등으로 2개월 연속 물가상승폭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상재 이코노미스트는 “9월 물가는 긍정적 기저효과도 약화되면서 전년동월비로는 3개월 만에 2%대로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며 “그렇지만 국제유가 상승세가 더 확대되지 않는다면 4/4분기에도 2% 중반선에서 상승세가 안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힘 대선후보 김문수 56.53% 득표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당직자들과 손을 들며 인사하고 있다. 2025.05.03 photo@newspim.com   2025-05-03 17:28
사진
李 파기환송심 서울고법 재판장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서울고법에 돌려보낸 지 하루 만에 이 후보의 파기환송심을 맡을 재판부와 첫 공판기일이 정해졌다. 서울고법은 2일 오후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을 형사7부(재판장 이재권)에 배당했다. 또 이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소환장 및 기일통지 발송에 이어, 집행관 송달을 촉탁했다. 집행관 송달은 우편송달이 되지 않을 때 진행하는 특별송달이다.  서울고법의 선거사건 전담 재판부는 형사2부, 6부, 7부 3곳인데 이 후보의 기존 항소심 재판부인 형사6부는 배당 대상에서 제외됐고 6부의 대리 재판부인 형사7부에 배당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이재권 재판장, '민주당 돈봉투' 등 사건 맡아 해당 재판부는 '민주당 돈봉투' 사건으로 기소된 이성만 전 의원과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의 전 보좌관 박용수 씨 사건을 심리하고 있다. 이밖에 폐수 불법 배출 혐의를 받는 HD현대오일뱅크 사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 관련 허위 면담보고서 작성 혐의를 받는 이규원 조국혁신당 전략위원장(전 부부장 검사) 사건도 맡고 있다. 해당 재판부는 이재권(사법연수원 23기) 부장판사와 박주영(33기)·송미경(35기) 고법판사로 구성됐다. 재판장은 이 부장판사가, 주심은 송 고법판사가 맡는다. 이 부장판사는 제주 서귀포 출신으로 제주제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대를 졸업했다. 1997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로 임관한 뒤 서울행정법원 판사, 제주지법 부장판사, 수원고법 부장판사 등을 거쳐 지난해 2월부터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근무하고 있다. 특히 이 부장판사는 2005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연구심의관, 2006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실 판사, 2021~2024년 사법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용훈·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임 당시인 2010년~2012년에는 대법원장 비서실 판사로도 근무했다. 박 고법판사는 서울과학고등학교와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2004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서부지법 판사, 수원지법 판사, 부산지법 부장판사, 의정부지법 부장판사를 역임했고 올해 2월 서울고법에 부임했다. 송 고법판사는 부산서여자고등학교와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원 법학과 석사과정을 거쳐 2006년 서울중앙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남부지법 판사, 부산지법 판사, 인천지법 판사 등을 거쳐 2022년 2월부터 서울고법에서 근무하고 있다. 김명수 대법원장 시절인 2019년~2022년에는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첫 파기환송심 15일...李 불복 뒤 재상고 가능성 커 파기환송심 첫 공판기일은 오는 15일 오후 2시로 지정됐다. 이날 사건이 배당된 지 약 한 시간 만에 재판부가 기일을 지정하면서 이 후보 사건은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파기환송심 선고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후보가 이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할 것으로 보여 오는 6월 3일 대선 전 최종 판결이 나오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대법 전합은 전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을 열고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파기환송했다. 재판부는 이 후보가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골프를 쳤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진이 조작됐다'는 취지로 한 발언,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의 압박 내지는 협박이 있었다고 한 발언이 선거인의 정확한 판단을 그르칠 정도에 해당해 허위사실공표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김씨를 하위직이라서 몰랐다는 발언과 함께 골프 발언을 듣는 일반 선거인으로서는 출장은 같이 갔지만 함께 간 해외줄장 기간에 골프를 치지는 않았다는 의미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며 "그런데 피고인은 김씨 등과 함께 간 출장 기간에 골프를 친 것이 사실이므로 이 발언은교유행위에 관한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또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을 들어 용도지역 변경을 압박했다'는 취지의 발언과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에 따르지 않으면 직무유기를 문제 삼겠다고 협박했다'는 취지의 발언은 사실의 공표이지 단순히 과장된 표현이거나 추상적인 의견 표명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대법원 판결은 기속력이 있기 때문에 파기환송심은 이를 뒤집을 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시되지 않는 이상 대법원 판결 취지에 따라 이 후보에 대한 추가 양형 심리를 거쳐 유죄를 선고하게 된다. 이 후보의 공소사실을 유죄로 판단한 1심은 의원직 상실형인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바 있다.  shl22@newspim.com 2025-05-02 18:5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