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월스트리트 입성을 꿈꾸는 미국 졸업생에게 절망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졸업 시즌이면 우수 인력을 확보하려는 투자은행(IB)이 대학 캠퍼스로 몰리지만 조만간 이 같은 풍경이 사라질 전망이다.
골드만 삭스가 창사 이래 100여년간 유지했던 주니어 애널리스트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사실상 접기로 하면서 IB 업계 전반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골드만 삭스의 결정이 일종의 신호탄이라는 얘기다.
와튼스쿨의 마이클 우심 디렉터는 “골드만 삭스에 이어 월가 IB들 사이에 주니어 애널리스트 채용을 중단하는 움직임이 확산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골드만 삭스 뿐 아니라 월가 IB의 주니어 애널리스트 트레이닝 과정은 대학이나 대학원 졸업자에게 2년가량 고소득이 보장되는 일자리인 동시에 금융 전문직으로 향하는 핵심 관문이다.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통상 주니어 애널리스트가 받는 연봉이 7만달러에 이르며, 연간 보너스가 연봉의 10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듀크 대학의 로라 뉴랜드 경영 컨설턴트는 “대학 졸업생들의 대다수가 학자금 대출로 인한 대규모 부채를 안은 채 졸업하기 때문에 이를 가급적 단시일 안에 해소할 수 있는 직종을 선호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금융위기 이후 트레이딩과 파생상품 중심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데다 감독 강화까지 겹치면서 월가 IB는 몸집 줄이기를 지속하고 있다.
금융업계가 비용 절감 차원에서 기존 인력을 축소하는 한편 신규 애널리스트 채용 역시 당분간 중단하거나 대폭 줄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업계에 따르면 월가 금융업계는 지난해에만 7만5000여명의 인력을 감축했다. 골드만 삭스는 2010년 이후 10%를 감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력 감축은 올 들어서도 지속되고 있고, 내년 말까지 2년간 15%의 인력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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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