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로존 부채위기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미국 국채가 상승 탄력을 받았다.
스페인이 구제금융 요청에 소극적인 입장을 지속하면서 유럽 금융시장이 혼란을 겪었고, 이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고조됐다.
이탈리아는 지난 3월 이후 최저 수익률에 국채를 발행했고, 스페인 국채는 내림세를 나타냈다.
26일(현지시간) 스페인 국채가 강한 하락 압박을 받았다.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가 국채 고금리가 장기화될 때까지 구제금융을 요청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투자심리에 찬물을 끼얹었다.
스페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32bp 급등한 6.06%를 기록해 지난달 2일 이후 최대 폭으로 오르면서 6% 선을 다시 밟았다.
2년물 수익률 역시 27bp 급상승한 3.44%로 지난 4일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치솟았다.
이탈리아 국채 수익률 역시 상승했다. 10년물 수익률이 10bp 오른 5.20%를 나타냈고, 2년물 역시 10bp 뛴 2.43%를 나타냈다.
반면 독일 국채는 랠리했다. 안전자산으로 유동성이 몰리면서 독일 국채를 끌어올렸다. 10년물 수익률은 13bp 하락한 1.46%에 거래됐다.
이날 독일은 10년 만기 국채를 39억5000만유로 규모로 발행, 최대 목표액인 50억유로에 못 미치는 결과를 얻었다. 발행 금리 역시 1.52%로 지난 5일 1.42%에서 상당폭 상승했다.
반면 이탈리아는 90억유로 규모의 6개월물 국채를 1.503%에 발행해 지난달 말 기록한 1.585%를 밑돌았다.
미국 국채도 상승했다. 유로존 사태가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하면서 미 국채는 8일 연속 상승해 2008년 12월 이후 최장기간 상승을 기록했다.
이날 10년물 미 국채 수익률은 5bp 하락한 1.61%를 기록했고, 30년물 수익률 역시 2.79%로 5bp 내렸다.
5년물과 7년물 수익률도 각각 3bp와 4bp 하락했다.
노바스코샤 은행의 찰스 코민스키 채권 헤드는 “유로존 사태가 통제 밖의 상황으로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 미 국채와 달러화 투자 수요를 높였다”고 전했다.
국채 발행 결과는 부진했다. 미 재무부는 350억달러 규모의 5년 만기 국채를 3.06%에 발행, 과거 10회 평균 발행 금리인 2.92%보다 높은 비용을 치렀다.
한편 이날 미 상무부가 발표한 8월 신규주택 판매는 0.3% 줄어든 37만300호로 집계됐다. 다만, 주택 가격은 25만6000달러로 11.2% 급등하며 2007년 3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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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