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이번 주 채권시장은 일찌감치 금통위 모드로 진입한 채 유럽과 중국의 정책으로 시선이 쏠릴 전망이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와 채권은 버냉키 의장의 잭슨 홀 연설 여파로 동반 강세를 보였지만 국내 채권시장에도 그대로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인가에 대해선 확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국내 증시가 빠르게 추가양적완화(QE3)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할 경우 금리의 조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아울러 9월 한국은행 금통위가 과연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인가에 대해 의구심도 제기될 수 있다.
결국 국내 채권시장은 평소보다 빠르게 금통위 모드로 진입한 채 유럽과 중국 쪽으로 시선을 돌릴 전망이다.
지난 1일 발표된 중국의 제조업 PMI가 4개월 연속 하락함에 따라 중국이 경기부양책을 조만간 실시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6일 ECB가 국채매입에 관한 긍정적 시그널을 던질 것인지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 이번 주 국고채 3년물 2.70~2.82%, 5년물 2.80~2.93% 전망
지난 2일 뉴스핌(www.newspim.com)이 국내 및 외국계 금융회사 소속 채권 매니저 및 애널리스트 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번 주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2.70~2.82%, 국고채 5년물 수익률은 2.80~2.93%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국고채 3년 만기물의 경우 이번 주 예측치 저점은 최저치는 2.70%, 최고치는 2.72%로 조사됐으며 예측치 고점은 최저치가 2.80%, 최고치가 2.85%로 나타났다.
국고채 5년 만기물의 이번 주 예측치 저점은 최저치와 최고치가 모두 2.80%였으며, 예측치 고점은 최저가 2.90%, 최고치는 2.95%로 전망됐다.
컨센서스 전망치의 상단에서 하단을 뺀 상하수익률 갭은 3년물이 0.11%포인트, 5년물은 0.13%포인트였다.
또 전체 예측치로 보면 최고에서 최저간 차이가 3년물과 5년물 모두 0.15%포인트였다.
중간값으로 보면 3년물은 2.76%로 지난주 종가와 같았고 5년물은 2.85%로 지난 주말 종가보다 1bp 낮았다.
◆ 금리, 30년물 강세+증시 조정 속 완만한 하락
지난주 초반 채권시장은 국내 증시가 조정세를 보임에 따른 반작용으로 강세 출발하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는 삼성전자의 미국 소송 패배에 따른 부담감으로 한 주 내내 힘겨운 모습을 보였다.
이후 국고채 30년물 인수단 구성 입찰에서 10년과의 스프레드가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시장이 전반적으로 뜨겁게 달아 올랐다. 또한 무디스가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Aa3으로 상향 조정한 것도 투자심리에 불을 붙였다.
또한 28일 7월 금융통화위원회의 의사록이 공개되면서 기준금리 인하가 6:1의 결정이었음이 밝혀진 것도 강세재료로 작용했다. 수급상으론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세가 지속된 점이 특징적이었다.
이후 주말 버냉키 의장의 잭슨 홀 연설과 9월 ECB에 대한 정책 기대감으로 주식이 견조한 모습을 보임에 따라 금리의 하락 속도는 빠르지 않았다. 하지만 국내 산업생산이 예상대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스페인 구제금융 신청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미국채 금리의 강세 기조에 힘입어 결국 채권금리는 8월 금통위 이전 수준으로 회귀하는 모습을 보였다.
◆ 금통위 모드 진입..중국·EU에 관심 집중
이번 주 채권시장은 빠르게 금통위 모드로 진입하면서 유럽과 중국의 정책으로 시선이 쏠릴 전망이다.
지난 주말 버냉키 의장이 잭슨 홀 연설을 통해 QE3 시행의 가능성을 일정 정도 시사함에 따라 미국 증시와 채권은 동반 강세의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미국채 금리의 강세가 국내 채권시장에 그대로 이어질 지에 대해선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QE3에 대한 기대를 국내 증시가 빠르게 반영할 경우 오히려 채권 강세의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9월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인가에 대해 확신이 없는 상황에서 레벨 부담감과 역마진이 재차 부각될 우려도 있다.
이에 국내 채권시장은 다시 유럽과 중국으로 시선을 돌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7월, 우리 금통위의 금리인하 직전 ECB와 중국인민은행이 나란히 기준금리를 25bp 인하했을 뿐만 아니라 김중수 총재 역시 "한 나라의 금리수준이 다른 나라의 변화에 상관없이 가기는 어렵다"고 털어놓았던 것을 상기하면 관심은 집중될 수밖에 없다.
아울러 지난 1일 발표된 중국의 제조업 PMI는 4개월 연속 하락했다. 결국 중국의 경기부양책의 시기와 규모에 우리 시장의 초점도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유럽의 경우, ECB의 국채매입에 관한 긍정적 시그널이 포착되고 있어 주 초반 국내 채권금리의 추가적인 하락을 제한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증권 서철수 팀장은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며 연간 저점을 살짝 갱신할 것으로 전망하지만 6일 ECB에 대한 경계감이 일부 나오고 레벨 부담도 더해지면서 주 중반부터는 약간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국민은행 이창배 팀장은 "주가 등 리스크자산 가격의 추가적인 조정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나 가격레벨에 대한 부담감이 상존하는 상황으로 외국인들의 공격적인 채권매수세가 이어지지 않는 한 금리는 저점을 테스트 한 후 일시적인 조정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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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