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국고채 30년물 입찰 금리가 10년물 대비 '+3bp'와 '+6bp'로 복수 결정된 것을 두고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당혹스럽단 분위기다. 낙찰 금리가 어느 정도 낮을 것이란 예상은 했지만 실제로 20년물 금리보다도 일부 아래로 내려오게 될 것은 몰랐다는 반응이다.
기획재정부는 30년물 입찰 금리가 10년물 대비 3bp, 6bp로 복수 결정됐다고 29일 발표했다. 재정부는 인수단이 응찰한 금리에 따라 기관별로 그룹화를 통해 최종금리를 부여할 계획이다.
이날 발표된 금리 스프레드는 시장의 예상보다 작은 수치다. 당초 시장 참여자들은 10bp 내외를 예상했고 입찰 직후 시장의 예상도 6~8bp 정도였다.
이같이 30년물 금리가 낮게 결정된 원인에 대해 시장 참여자들은 국고채전문딜러(PD) 제도와 리테일 수요 등을 꼽는다.
인수단에 선정되는 것이 PD 평가 점수에 반영되기 때문에 PD사들이 무리하면서까지 입찰에 참여했다는 평가다.
또한 리테일 쪽에서 요청이 들어와 당장 물건을 받으려고 한 측면도 상당하다는 평가다.
실제로 일부 증권사에선 30년 국고채를 프로모션 형태로 개인 고객들에게 판매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국내 증권사의 한 채권 관계자는 "예상보다도 더 세게 끝났다"며 "장기채에 대한 잠재수요가 많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장 일부에선 현재의 분위기가 과열이란 진단이 지배적이다. 또한 향후 스퀴즈 우려가 다분하단 것도 공통된 시각이다.
스퀴즈란 일부 시장참가자가 유통물량이 부족한 채권을 독점적으로 매집해 금리에 인위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뜻한다.
PD사 입장에선 호가조성 의무 때문에 물량을 확보해야 하지만 리테일 수요로 인해 상당한 물량이 유통시장에서 사라지면서 30년물 금리가 추가로 하락할 수도 있단 전망이다.
외국계 은행의 한 채권 매니저는 "장내 호가 조성의무 때문에 스퀴즈 내려면 쉽게 낼 수 있을 것 같다"며 "대차도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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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