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유주영 기자] 지난 주말 베네수엘라 최대 정유시설에서 발생한 최악의 화재가 사흘이 지난 뒤에도 완전히 진화되지 않고 있다.
베네수엘라 북부 아무아이 정유시설에서는 탱크 여러 개가 불에 타 아직도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고 27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주요 외신들이 현지 상황을 전했다.
당국은 이번 화재로 숨진 사망자수가 48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사망자들 가운데 거의 절반은 현지 경비를 맡아온 국민경비대 대원들로 전해지고 있다. 화재 현장에는 소방대원 220여명이 국영석유회사(PDVSA) 역사상 최악으로 꼽히는 이번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라파엘 라미레스 에너지ㆍ원유장관 겸 국영석유회사 PDVSA 사장은 9개 저장탱크 가운데 3번째 저장탱크에 불이 붙었다고 확인했다. 그는 이에 앞서 "몇시간 안에 불길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으나 3번째 저장탱크까지 불길이 확산되자 바람 때문에 진화에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라미레스 장관은 저장 탱크의 불길을 잡고 31일쯤부터 정유 시설을 재가동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현재로서는 석유를 수입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 미국에서 석유값이 2.5%나 뛰어 갤런당 3.15달러의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오래 지속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석유노동자 연맹의 호세 보다스 사무총장은 "사고 원인을 확인하지도 않고 재가동에 돌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항의했다. 앞서 일부 언론들은 정유시설에서 안전 수칙을 제대로 준수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으나, 우고 차베스 대통령은 "책임없는 사람들의 말"이라고 반박했다.
불이 난 아무아이 정유소는 세계에서 가장 큰 정유시설 중 하나로 북부 파라과나 정유단지에 있다. 이 정유공장은 인근 카르돈 정유소와 함께 각각 하루 90만 배럴의 원유와 20만 배럴의 휘발유를 정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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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유주영 기자 (bo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