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불경기 여파에 유통식음료업계가 '꼬마제품'을 선보이며 돌파구 마련에 나섰다.
허리띠를 졸라맨 알뜰형 소비자들이 한번에 마실수 있는 제품들을 앞다둬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통상 500㎖짜리로 생산되던 제품이 180㎖ㆍ300㎖등으로 작아졌다. 특히 '꼬마 음료'라고 불리는 180㎖·3000㎖ 음료들은 스마트폰 보급량이 급증하면서 손에 물건을 쥐는 것을 번거롭게 여기는 '포켓족'들에게 인기몰이 중이다.

코카콜라는 최근 세계1위 사이다브랜드 '스프라이트'의 크기를 기존 500㎖에서 300㎖로 줄여 출시했다. 성인이 한 번에 마시기에 충분한 양이다.
포카리스웨트는 기존 250㎖, 340㎖ 캔, 620㎖ 외에 '포카리스웨트 분말'을 출시했다. 물없이 가지고 다니다가 어디서든 물 1ℓ를 구입해 분말 포카리스웨트 1포를 넣으면 간판하게 이온음료를 즐길 수 있다.
와인도 '미니사이즈' 바람에 동참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자체 와인 매출 1위 '옐로우테일 시리즈'를 187㎖까지 줄여 출시했다. 이 와인은 기존 와인 750㎖의 절반인 하프와인인 375㎖보다 작은 '꼬마와인'이다. 낱개로도 판다.
CJ제일제당의 '컨디션환 이엑스'는 140㎖의 헛개 컨디션 파워를 환의 형태로 바꾼 제품이다. 휴대가 편리하도록 포장한것이 특징이다.
정식품 자회사 보니또코리아는 팩와인을 내놓았다. 이름은 '보니또 팩와인'. 용량은 250㎖. 테크라백에 와인을 담아 휴대가 간편하다. 코르크 따개, 와인잔이 없어도 와인을 즐길 수 있게 한 점이 특징이다.
식사대용인 시리얼에도 소형 포장 제품이 있다. 캘로그의 '콤보팩'인 한 끼 분량의 시리얼 27g을 낱개로 포장했다.
식음료업계뿐만 아니라 유통업계에서도 소용량 알뜰 상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네스프레소는 간편하게 고급 커피를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소형 캡슐커피머신 '픽시'를 선보였다. 30초 안에 기계를 예열하고 원터치로 1분이 채 되기 전에 커피를 즐길 수 있다.
LG전자는 손바닥에도 올려놓을 수 있는 초소형 빔 프로젝터 '미니빔TV'를 통해 캠핑족들을 사로잡고 있다. 캠핑 갔을 때나 텐트 안에서 마땅한 놀이가 없을 때, 와이파이가 잡히지 않는 곳에서 영화 감상 등을 할 수 있어 실용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형제품은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과 기호를 반영한 제품"이라며 "불경기가 심화됨에 따라 알뜰 소비자들은 소량의 음료를 구입하는 경향이 많아 앞으로 미니 시장이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