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일본 정부가 세계경제 침체를 배경으로 지난 2011월 10월 이래 처음으로 공식 경기판단 기조를 하향조정했다.
28일 일본 경제 및 재정 담당상이 각료회의에 제출한 8월 월례경제보고서는 중국과 미국의 경기 둔화와 유럽의 부채 위기 등 세계 경제의 침체 영향이 수출과 생산에 파급효과를 미쳐 '일부 약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문구를 삽입, 전반적인 경기판단을 10개월 만에 하향 조정했다.
이번 보고서는 "경제가 재건 수요 등으로 완만하게 회복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일부 약한 움직임이 보였다"고 기술했다. 7월 보고서까지는 일부 어려움이 있다는 식으로만 언급했지 '약한 움직임'이란 용어는 사용하지 않았다.
일본 정부는 내수가 침체할 것을 우려하고 있는데, 이번 달 보고서에서 "개인소비는 완만한 증가 추세에 있다"고 묘사해 7월의 "완만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확정한 표현에 비해 부정적인 어조로 바뀌었다. 이 역시 10개월 만에 기조가 하향조정된 것이다.
일본 정부는 '추세'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은 증가세가 둔화될 때 사용하곤 한다.
이번에 보고서는 수출과 산업생산에 대해서도 판단 기조를 낮췄다. 해외로 출하가 약회되고 생산이 최근 정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7월에는 수출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생산은 완만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향후 경제전망에 대해서도 "당분간 세계경제 침체의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명시해 해외수요 약세를 강조했다. 다만 개인소비와 기업 설비투자, 재건수요에 따른 공공투자 등을 감안해 "경기회복 움직임이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보고서는 세계경제 전망을 두 달 만에 하향조정했다. 특히 유럽 등의 수출 부진을 배경으로 중국 경제에 대해서는 4개월 연속으로 판단 기조를 하향조정했다. 여타 아시아 지역 경제의 경우 6개월 만에 전망을 하향 수정, 유럽 부채 위기가 아시아 전역으로 파급효과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미국 경제는 소비와 고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2개월 만에, 유럽은 7개월 만에 경기 판단을 낮춰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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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