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월가 투자가들이 금값 상승과 달러화 하락에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미국과 유럽, 중국 등 주요국 중앙은행이 일제히 부양에 나서면서 인플레이션 압박이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와 함께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QE)는 달러화 가치를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2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시장 전문가는 금 선물이 연말 온스당 180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로존 부채위기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와 글로벌 경기부양으로 인해 금 선물이 12년 연속 상승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INTL FC스톤의 제프리 로즈 금속 상품 헤드는 “최근 유로존에서 별다른 악재가 나오지 않고 있지만 위기를 모면한 것은 아니다”라며 “여기에 연준의 QE 가능성도 금 값 상승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억만장자 투자가인 조지 소로스와 존 폴슨은 최대 금 상장지수펀드(ETF)인 SPDR 골드 트러스트 보유량을 대폭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금협회에 따르면 글로벌 중앙은행이 상반기 금 보유량을 2542톤 늘린 데 이어 연말까지 500톤을 추가 매입할 전망이다.
반면 달러화 전망은 점차 흐려지고 있다. 연준의 QE 기대감이 높아질수록 달러화 약세론이 힘을 얻는 양상이다.
지난 6월 달러 상승에 베팅하는 선물 거래가 급증한 데 반해 최근 헤지펀드는 숏 포지션을 청산하는 데 잰걸음을 하고 있다.
상품선물거래소(CFTC)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달러화 하락 베팅이 13만1512계약으로 늘어났다. 지난 6월5일 31만1000계약에서 대폭 늘어난 수치다.
코메르츠방크의 울리히 루트만 외환 전략가는 “리스크 선호 심리가 되살아나고 있다”며 “특히 외환시장 투자자들은 호주 달러화를 포함해 강한 펀더멘털이 뒷받침되는 통화로 분산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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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