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우리나라에서 사상 처음 실시되는 국고채 30년물 발행을 앞두고 채권시장이 긴장하고 있다. 최초 발행인 만큼 금리 수준을 예상하기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인수단 선정 여부가 걸려 있어 과열 분위기가 감지되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는 오는 28일 오전 10시 40분부터 20분간 국고채 30년물 인수단 선정을 위한 입찰을 실시한다.
이번 입찰은 27일 결정되는 10년물 금리와의 스프레드를 써내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최고낙찰금리를 기준으로 응찰물량과 상반기 평가(우수 PD 또는 상위 5개사) 등을 고려해 인수단이 선정된다.
시장 참여자들은 최근 낮아진 금리레벨에도 불구하고 30년물 입찰에 대한 수요가 충분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발행액이 매월 4000억원에 그쳐 물량 부담이 없는 데다가 인수단에 선정되기 위해 각 PD사들이 강하게 입찰에 들어갈 것이기 때문이다. 심지어 20년물 금리와 역전될 수도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에 PD사들은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쉽게 금리수준을 예상하지도 않을 뿐더러 얼마 정도를 써 낼지에 대해서도 말을 아끼고 있다.
A증권사의 한 PD는 "인수단 선정이 걸려 있어 30년 입찰이 세질 것"이라며 "10년과 20년의 스프레드가 5bp 정도인데 20년과 30년의 스프레드는 그것보다 좁을 것"이라고 말했다.
B증권사의 한 PD는 "30년물 금리가 20년물 금리보다 아래론 안 가겠지만 1~2bp를 넘지 않을 것"이라며 초강세를 예상했다.
그는 "PD사간에 경쟁이라서 20년과 30년의 차이가 큰 의미가 없다"며 "다만, 20년물 보다 아래로 금리를 써내긴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보다 현실적인 수준에서 금리가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C증권사의 한 채권 매니저는 "10년물과 15bp 정도의 스프레드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유진투자증권 김지만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만기별 8월 평균 금리를 이용해 로그 회귀식으로 계산한 결과, 30년물의 발행금리는 3.2%정도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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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