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주말 오후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하루만에 잦아든데다 미국과 중국의 경기지표가 잇달아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이 경기 둔화 우려를 부추긴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난 FOMC 이후 미국 경제지표가 개선됐다며 당장 추가 부양책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가 고용지표 개선이 충분치 않다면서 추가 부양을 지지한다고 발언한 것을 정면 반박한 것이다.
이 가운데 최근 일본 수출입이 크게 감소한 것이나 중국 HSBC 제조업 PMI가 9개월 최저치로 떨어진 것, 유럽 민간경기 침체 양상이 지속된 것 외에도 미국 주간 고용지표도 부진하게 나와 글로벌 경기 우려를 부각시켰다.
24일 일본 증시는 1% 이상 급락하며 한 주 거래를 마감했다.
미 연준(Fed)의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완화되며 전날 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한 데서 후퇴했다.
도쿄주식시장에서 닛케이지수는 전날보다 107.36엔, 1.17% 내린 9070.76엔으로 이날 장을 마감했다. 주간으로도 1% 하락했다.
종합주가지수인 토픽스는7.36포인트, 0.96% 내린 757.23포인트를 기록했다.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며 닛산 자동차가 1% 이상 하락했다. 미국은 닛산 자동차의 최대 수출시장이다. 유럽시장에 판매량의 40% 이상을 의존하고 있는 마키타도 1.2% 내렸다.
대만 증시도 노트북 메이커들의 주도로 하락 마감했다.
글로벌 PC 판매량이 하락하며 업계 전반에 먹구름이 드리운 때문으로 풀이된다.
델과 휴렛패커드(HP) 등 미국 업체들의 실적 가이던스가 부진한 것도 대만 업체들의 주가에 악영향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0.37%, 27.64포인트 내린 7477.53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유로존 채무위기에 대한 우려감이 다소 완화된 면이 있지만 여전히 완전한 해결점을 찾은 것은 아닌 데다 이머징 시장의 수요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홍콩과 중국 증시도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성장에 민감한 자원관련주들이 전날의 상승세에서 하락세로 반전하며 지수의 하방 압력을 더하고 있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Fed 총재의 발언이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으로 인해 높아진 3차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을 하루만에 약화시킨 것이 지수 내림에 주효하고 있다.
여기에 기업들의 부진한 실적발표도 계속되고 있어 투자심리를 약화시키고 있는 상황.
항셍지수는 오후 3시 41분 현재 1만 9877.13포인트로 전날보다 1.27%, 255.64포인트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05%, 22.12포인트 하락한 2090.86을 가르키고 있다.
한편, 지난 사흘 동안 10%나 급락했던 베트남 주가지수는 이날 오전에도 급락 양상을 보였으나 오후들어 2% 넘는 상승세로 반발하고 있다.
호치민증권거래소의 VN지수는 오후들어 8.64포인트, 2.20% 상승한 401.46을 기록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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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