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럽중앙은행(ECB)이 주변국 국채 수익률 상한선을 두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는 보도에 투자가들은 엇갈린 시각을 드러냈다.
주변국 국채 수익률이 독일 국채 대비 일정 선 이상으로 상승하지 않도록 한다는 방안이 전혀 새로운 것은 아니다. 몇 주 전부터 시장 투자가들 사이에 가능성이 제기된 내용이다.
이에 대해 ECB는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지만 시장은 추진 가능성에 상당한 무게를 두고 이에 따른 효과를 저울질하고 있다.
월가 투자은행(IB)은 이른바 금리 캡으로 수익률 상승을 누르는 효과를 볼 수 있겠지만 이에 따른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신중한 추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바클레이스는 ECB와 EU 구제금융기금이 내달 공격적인 주변국 국채 매입에 나설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인베스텍은 금리 캡은 일정 부분 타당한 대책이지만 지나치게 경직된 기준을 설정할 경우 예기치 못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ECB가 무제한적으로 국채를 매입할 수 없는 만큼 기준을 유연성 있게 설정해야 한다는 얘기다.
RBC는 독일 대비 주변국 국채 수익률 스프레드를 제한하는 방안은 상당히 강력한 대책이지만 유로존 정책자들 사이에 의견 합의가 이뤄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모간 스탠리는 이 같은 방안이 유럽 자산시장의 안정성에 상당히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국채 수익률 하락 추이가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는 얘기다. 이와 함께 유로화 역시 1.27달러 선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소시에떼 제네랄 역시 긍정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ECB가 직접적인 재정 지원을 할 수는 없지만 이를 통해 흡사한 효과를 낼 수 있다는 판단이다.
소시에떼 제네랄은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국채 매입을 강하게 추진하는 한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측면 지원하는 시나리오가 가시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시장 전문가는 내달 ECB 회의에서 이 같은 방안이 구체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