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고종민 기자] '전차(電車) 군단'의 부진으로 인해 20일 코스피지수가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특히 외국인은 대장주 삼성전자를 프로그램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를 통해서는 대거 순매수했지만 개별 주식으로는 매도하는 엇갈린 모습을 보여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3포인트(0.01%) 내린 1946.31로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프로그램매매를 이용한 바스켓(특정 종목군을 선정 대량으로 매매)에서 매수 우위를 나타냈으나 개별 주식 매매 시장에서 매도 우위였다.
전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350억원 어치를 사들여 10거래일째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기관은 금융투자(447억원) 보험(526억원) 연기금(332억원)의 순매수와 투신(737억원) 순매도가 엇갈렸지만 486억원 매수 우위였다.
다만 외국인은 코스피 시가총액의 16.61% 차지하는 삼성전자를 팔아치우면서 지수 약세를 이끌었다.
지수는 개장 초반 3.09%까지 빠진 삼성전자 주가의 영향으로 1938.25까지 하락했으나 삼성전자의 회복과 함께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프로그램 매매동향(현물 매매 포함되는 수치)은 여전히 순매수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박문서 KTB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이날은 개인·기관·외인의 전체 수급을 감안하면 외인이 삼성전자의 개별주식을 매도 우위로 접근한 것"이라며 "프로그램 매매를 하는 외국인은 바스켓 매매 특성상 매수 우위를 나타냈지만 개별 주식을 매매하는 다른 외국인 매매 주체가 매도 우위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고 했다.
장중 선물베이시스(주식시장에서 선물가격과 현물가격의 차이)는 평균 1.5포인트를 전후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프로그램차익거래 순매수는 지속적으로 유입됐다. 프로그램비차익거래도 동반 순매수를 나타냈다.
수급상 프로그램차익거래와 프로그램비차익거래는 마감 시각 각각 2561억원, 2758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두 거래 모두 외국인이 각각 1273억원, 1766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순매수를 주도했다.
이날은 금융투자·보험·투신 등이 프로그램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에 가세하면서 최근 프로그램순매수세 수준이 유지된 만큼 외국인의 프로그램 순매수 강도는 전 거래일 대비 약해진 셈이다.
한편 이날 시가총액 상위 15종목 중 상승세가 두드러진 종목은 POSCO(1.03% 상승)·현대모비스(1.12%)·현대중공업(2.21%)·한국전력(1.22%)·KB금융(1.08%)·NHN(2.14%)였다.
반면 삼성전자(0.93% 하락)·현대차(1.43%)·LG화학(1.37%)·SK이노베이션(1.16%)는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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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