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이강규 기자] '8월의 크리스마스' 장세가 이어질까.
휴가시즌으로 한산해진 월가에서 트레이더들이곱씹을 이번주의 '화두'이다. 새로운 고점 작성으로의 행진이 계속 전개될지, 아니면 고통 속에 막을 내리게 될 철 이른 랠리의 마지막 단계로 접어든 것인지 분명치 않다.
전통적 정체기인 8월에 주가는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며 트레이더들과 분석가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아직도 유럽이 어두운 그림자를 던지고 있고 미국의 경제도 수상쩍은데다 총선과 대선, 그리고 '재정 절벽' 등 첩첩이 늘어선 어수선한 상황에서 랠리가 펼쳐졌다.
웰스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수석 투자 전략가 제임스 폴센은 "8월의 주가가 12월말에나 나올 법한 움직임을 보였다"며 "방향감각을 현혹시키는 이런 랠리에 믿음을 줄 수 있겠느냐"고 되물었다.
그를 비롯한 상당수 전문가들은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와 유럽중앙은행(ECB) 등이 흔들리는 경제 회복세를 지원하고 채무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오는 9월 행동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버텨주고 있기 때문에 단기적 상승기조가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점쳤다.
연준은 이달말 잭슨 홀에서 연례 컨퍼런스를 가진 후 다음달 월례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책회의에서 통화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역시 내달 정기 금리 회의를 갖는 ECB 역시 마리오 드라기 ECB총재가 지난달말 다짐했던 유로화 보존을 위해 정상적인 자본조달이 어려운 역내 국가들의 국채매입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앙겔라 메르켈 독일총리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유로를 보호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드라기의 발언에 지지의사를 표명, ECB 국채매입에 반대해온 기존 입장에서 한발 물러섰고, 이에 따라 대서양 양안의 증시는 쾌재를 불렀다.
하지만 미국 측 상황은 다소 꼬이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 최근 거시지표 흐름이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오자 연준이 만지작거리던 통화부양 카드를 일단 밀어둘 것이라는 관측을 불러일으켰다.
그리고 바로 이 때문에 이번주 나올 몇 안되는 거시지표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우선 수요일(22일)과 목요일에는 기존주택과 신규주택 판매 지표가 연이어 발표된다. 이들이 부동산시장의 최근 회복세를 다시 한번 확인해 줄 것인지가 관전 포인트다.
목요일에는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금요일에는 내구재주문지표가 에정되어 있다.
연준이 통화완화를 미룰지 모른다는 추측이 고조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화요일(21일) 공개되는 연준의 정책회의 의사록도 주의를 요구한다. 지표개선세가 나타나기 이전의 회의록이긴 하지만 통화부양에 대한 연준 내부의 체감온도를 읽어낼 수 있다.
회의록이 공개되기 전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은행총재가 행할 연설 내용도 관심거리다.
2분기 어닝시즌의 끝자락인 이번주에는 휴렛-패커드와 델 등이 지난 석달간의 실적을 발표한다.
이제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 소속 기업들의 68%가 전문가 예상을 상회했다. 이는 지난 4개분기 평균치와 같은 수준이다.
지난주 증시는 강세흐릉 유지했다.
S&P500지수는 0.9% 상승한 1418로 지난 4월에 기록된 4년래 고점인 1419의 턱밑까지 치고 올라갔다. 이 지수는 지난 6월초 이후 12% 올랐다.
다우지수는 6월 이후 10%의 오름폭을 작성하며 1만3275로 주말장을 마쳤고 나스닥은 3대 지수들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주간 흑자를 일궈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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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