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고종민 기자] 코스피지수가 현물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들의 끊임없는 구애로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 매수 포지션을 일부 청산(매도)한 가운데 연일 프로그램차익거래과 비차익거래의 순매수세를 유지하면서 코스피지수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16일 마감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5포인트(0.05%) 오른 1957.91로 마감했다.
지수는 장중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전 거래일에 이어 개인·투신은 지수 반등 과정에서 매도 물량을 쏟아냈다. 개장 초반 순매도세를 보이던 연기금은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수급상으로 외국인은 마감 기준 현물시장에서 3534억원 어치를 사들였으며 개인은 251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기관은 1128억원 어치를 팔아치운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투신이 1153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인 반면 연기금이 353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외국인의 선물거래 동향과 프로그램 매매동향(현물시간 매매 포함되는 수치)은 여전히 상승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날 선물시장에서 478계약(오후 3시 기준) 팔아치운 외인은 장중 1965계약을 팔아치우다 매도 폭을 줄인 것이다.
개장 중 선물베이시스(주식시장에서 선물가격과 현물가격의 차이)는 평균 1.5포인트를 넘어서면서 프로그램차익거래 순매수는 지속적으로 유입됐다. 프로그램비차익거래도 동반 순매수를 보이면서 보합권 지수 방어의 지지세력이 됐다.
수급상 프로그램차익거래와 프로그램비차익거래는 마감 시각 각각 2162억원, 2150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두 거래 모두 외국인이 각각 1748억원, 2336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순매수를 주도했다. 외국인의 비차익거래 순매수 강도가 강한 만큼 전 거래일에 이어 외국인은 지수 상승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외국인 순매수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외국인은 ▲1~3월 10조원 순매수 ▲4~6월 5조원 순매도 ▲7월말부터 최근까지 5조원 순매수를 보였다"고 했다. 이어 "1월부터 6월에는 미국계와 영국계 자금의 유출입이었으나 최근에는 영국계만 유로케리트레이드 환차익 성격으로 들어왔다"며 "미국계가 3차양적완화와 환율로 들어올 여지를 안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간별 매매 성격이 프로그램매매로 한국의 비중을 늘리는 만큼 외국인 장세가 좀 더 있을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한편 이날 시가총액 상위 15종목 중 상승세가 두드러진 종목은 LG화학(1.25% 상승)·신한지주(1.22%)·NHN(1.18%) 였다.
반면 현대차(2.00% 하락)·기아차(2.04%)·SK하이닉스(3.06%)가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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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