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일본이 우리나라와의 통화스왑 협정을 재검토 할 수도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이 관심이다. 외환시장 관계자들은 국내 외화유동성이 탄탄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15일 후지무라 오사무 일본 관방장관은 한일 통화스왑 협정 재검토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다양하게 검토할 수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놨다. 최근 이명박 대통령의 일왕 사과 요구 등에 불쾌감을 드러낸 것이다.
그러나 외환시장 관계자들은 일본과의 통화스왑 협정이 재검토된다고 해도 서울 환시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속되고 있는 대외 불안에도 FX스왑이나 스왑 베이시스가 안정적인데다가 외환보유액도 7월 말 현재 3143억5000만 달러로 세계 7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시중은행 외환 딜러는 “단기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다만 이것이 일본자금 유출과 관련된 것이라면 좀 시끄러워질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애널리스트는 “700억 달러라는 규모가 그 동안 안전판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무시할 수는 없다”면서도 “외환보유액이 3000억 달러에 달하고 대외 불안에도 외화유동성이 안정적이라 또 다시 강력한 위기가 불거지기 전까지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환율 반등 타이밍에 달러 매수 재료가 나온 것은 맞지만 큰 방향을 바꿀 만한 재료는 아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10월 한국은행과 일본은행은 원/엔 통화스왑 규모를 기존 130억 달러에서 700억 달러 규모로 확대하는 데 합의했다. 당시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인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양국간 금융·통화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해서다. 이 계약은 오는 10월 말 종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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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