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주 주식·채권·환율 동반 약세 출발
- "숨고르기 불과..외인 자금 유출 없을 것"
[뉴스핌=김선엽 기자] 원화자산의 트리플 강세가 주춤하는 모습이다. 지난주까지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강한 랠리를 펼쳤던 증시가 13일 약보합 마감한 가운데 안전자산인 채권가격 역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아울러 최근 완만한 강세를 펼쳤던 환율 역시 이날 소폭 상승하며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전일보다 13.96포인트 내린 1932.44로 마감했다. 글로벌 주요국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와 외국인 자금의 대량 유입에 힘입어 지난주 1900선을 훌쩍 넘어섰으나 과도한 랠리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하며 이날은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유럽 상황이 변한 것이 없는 상황에서 오로지 기대감만으로 주식이 달린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또한 글로벌 증시의 상승폭과 비교할 때, 외국인만 믿고 코스피지수만 너무 앞서나간 것이 아닌가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채권시장에선 지난 9일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동결 이후 조정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8월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함에 따라 시장에선 관망심리가 점차 팽배해지고 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난주 종가 대비 0.03%포인트 상승, 2.82%에 거래를 마쳤다. 사실상 두 번의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하를 기정사실화했던 시장 참여자들은 향후 금리 인하폭을 두고 조심스런 태도를 보이고 있다.
주식과 채권이 조정을 보이면서 환율 역시 지난 세 달간의 하락 기조를 마감하고 이날 상승 반전했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전일보다 0.7원 상승한 1131.10원에 마감했다.
이처럼 원화자산 강세가 잠시 주춤하고 있지만 시장에선 아직 트리플 약세를 전망하는 곳은 드물다. 우리 금융시장에서 외국인의 자금유출이 발생해야 하는데 아직까지 뚜렷한 징후가 발견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채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지난주 단기물을 소량 매도했지만 의미있는 수준은 아니었다. 주식 시장에선 외국인이 지난주 3조원 가량을 순매수했고 이날 역시 2600억원 가량 순매수를 기록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매니저는 "펀더멘탈 측면에서 채권과 주식의 동반 약세가 오긴 어렵다"며 "수급측면에서 외국인의 자금이탈이 있어야 하는데 외국인이 우리채권을 대량 매도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한 채권시장 관계자는 "채권가격의 조정은 예상하지만 주식은 부양정책 기대감으로 강세를 전망한다"며 "현재로선 트리플 약세 가능성이 적어 보인다"고 전망했다.
대우증권 김학균 투자전략팀장은 "가격지표라는 것이 왔다갔다하기 때문에 하루만 가지고 말하긴 어렵다"며 "유의미한 기존의 흐름에서 벗어나긴 힘들다고 본다"고 예상했다.
그는 "다만, 유럽국채 시장이 안정되면서 외국인의 순매수도 늘어나는 것인데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단기금리가 최근 살짝 올라오고 있어 관심 있게 지켜볼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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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