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미국이 시리아 반군을 지원하기 위해 시리아에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11일 "시리아 반군을 돕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안을 검토 중"이라면서, "터키와 협의해 시리아에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하는 것도 포함"한다고 밝혔다.
터키를 공식 방문 중인 그는 아멧 다부토글루 터키 외무장관과의 회담을 마친 뒤 시리아 내전 사태 종결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에 시리아 반군 또한 그 이튿날 비행금지구역 설정을 주장하고 나섰다.
압델바세트 시에다 시리아 국민 협의회 의장은 "아사드 정부군의 압도적인 공군력에 반군은 대응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비행금지구역 설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클린턴 美 국무장관의 언급에도 불구하고 시리아에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하는 것은 그리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비행금지구역 설정은 지금껏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형식을 취해 왔는데, 러시아와 중국이 지난 세 차례 시리아 제재 결의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해 리비아에서는 비행금지구역이 설정돼 반군들이 무아마르 가다피 정권을 붕괴시키는 데 결정적인 도움을 준 바 있다. 당시에는 러시아와 중국이 유엔 결의에서 기권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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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