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는 13일 제출한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의 높은 가계부채 부당으로 인해 증권화 금융상품 거래에서 연체율과 부도율이 다소 상승할 수 있다"면서, "다만 한국의 실업률이나 금리가 여전히 낮고 안정적인 상태가 유지될 것이기 때문에, 이 같은 부정적인 변화의 폭은 작고 예측가능한 범위 내에 머물 것 같다"고 예상했다.
피치는 한국 주택가격이 계속 하락하고 있고 가계의 가처분소득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어 부채 부담이 큰 가계의 경우 상환능력이 떨어질 수 있으며, 이에 따라 모든 종류의 자산가격에 부담이 되면서 연체율 및 부도율을 높아지게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차입자들이 담보대출보다는 무담보대출에 대해 지급불이행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감안할 때, 주택담보대출유동화증권(RMBS)보다는 신용카드 자산담보부증권(ABS) 쪽이 더 부담이 클 것이라고 피치는 주장했다.
피치는 이 같은 예상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구조화 증권은 강한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에 등급 평정에 미치는 함의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피치가 등급을 부여하고 있는 RMBS의 경우 부도율이 0.6%를 넘은 적이 없고, 신용카드ABS의 경우도 연체율이 0.6%를 초과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특히 자동차대출 ABS의 경우 연체율이 0.05% 미만이라고 피치는 강조했다.
한국 구조화증권의 성과가 좋은 것은 무엇보다 한국 경제의 회복탄력성이 높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또한 증권화 과정에서 적용되는 기준요건이나 실적발생 조건이 양호하다는 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피치는 평가했다.
한편, 피치는 한국 가계부채 문제로 인한 부정적인 충격은 실업률과 혹은 금리가 급격히 높아지는 경우에 발생할 수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매우 낮다는 것이 자신들의 기본 입장이라고 밝혔다.
피치에 따르면 가계부채 부담은 한국 경제의 오래된 우려 요인으로, 현재 국내총생산(GDP) 대비 81% 수준인 그 비중은 선진국(OECD) 평균인 73%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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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