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중국 경제지표 부진이 달러화에 악재로 작용했다.
조만간 중국과 유럽, 미국 중앙은행이 부양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급속하게 번졌고,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가 달러화 가치를 떨어뜨릴 것이라는 전망이 하락 압박을 가했다.
반면 엔화 상승이 두드러졌다. 안전자산 투자 매력이 부각되면서 엔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냈다.
10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는 0.07% 소폭 내린 1.2298달러를 기록, 변동폭이 미미했다.
달러/엔은 0.36% 떨어진 78.28엔에 거래됐고, 유로/엔은 0.48% 하락한 96.22엔을 기록해 엔화가 유로화와 달러화에 대해 나란히 상승했다.
달러 인덱스는 0.06% 소폭 내린 82.55를 나타냈다.
중국의 7월 수출 부진이 글로벌 경기 하강에 대한 불안감을 증폭시키면서 엔화 ‘사자’를 촉발시켰다.
반면 QE에 대한 기대감이 달러화 하락 우려로 번지면서 ‘팔자’를 자극했다.
씨티그룹의 그렉 앤더슨 외환 전략가는 “중국의 부진한 수출 지표가 시장을 크게 흔들었다”며 “글로벌 성장 둔화는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완화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데일리FX의 크리스토퍼 베치오 애널리스트는 “7월 비농업 부문 고용을 포함한 일부 미국 경제지표가 개선된 만큼 연준의 QE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며 “기술적으로나 경제 펀더멘털 측면에서 달러화는 단기적으로 바닥을 다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밖에 스웨덴 크로나가 달러화 대비 0.48% 올랐고, 유로화에 대해서도 0.7% 상승해 2000년 6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호주 달러화는 중앙은행이 긴축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에도 불구, 중국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성장 우려로 4개월래 최고치에서 소폭 하락했다.
이날 호주달러/달러는 0.04% 하락한 1.0576 1.576달러를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