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기자수첩] 정권말 '물가인상 쓰나미'가 걱정된다

기사입력 : 2012년08월09일 09:44

최종수정 : 2012년08월09일 09:4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미래권력이 무섭다면 가격인상은 지금한다는데...

[뉴스핌=손희정 기자] “눈치작전 끝났다” "현 정권보다 다음 정권에게 잘 보이는 게 낫다"

식품·유통업체들이 본격적으로 너도나도 가격 올리기에 발 벗고 나섰다.  때를 기다렸다는 듯 여기저기 가격 올린다는 소리가 연일 쏟아지고 있다.

지난 8일만해도 CJ제일제당이 햇반 가격을 10년만에 9.4% 인상했고, CJ제일제당이 인상안을 발표하자 롯데칠성음료도 곧바로 10개 품목에 대한 가격 조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최근 하이트진로가 맥주 출고 가격을 인상한 데 이어 삼양식품이 최대 10%, 팔도가 평균 6.2% 라면가격을 올렸다. 또 동원F&B가 참치캔 가격을 7.6% 올렸고 정식품도 두유가격을 13% 인상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초코파이 과자 등 제과업체들까지 가격인상에 동참하고 있다.

당분간 이 같은 현상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물가도 오르고 원자재도 상승하는데 가격 못 올릴 이유가 없고 어쩌면 당연하다는 게 그들의 솔직한 입장이다.

오죽했으면 인상 시기를 두고 업계가 대통령의 얼굴을 떠올리면서 때를 잡았다는 말마저 나돌겠는가.

앞서 식품업체들은 가격 올리기를 시행했다가 정부의 강력한 압력으로 가격 인상 철회를 발표하는 등 난항을 겪어왔기 때문이다.

업체들은 그동안 물가상승과 원자재 상승으로 영업력 저하까지 빚어지는 고통을 안고 속앓이 해왔다. 언제쯤 올려야 정부의 눈총을 덜 맞을수  있을지 적절한 시기를 두고 고민을 했던 것.

이를 두고 업계내에서는  대선을 앞두고 이제  현 정권 눈치 보기는 사실상  끝났다며 가격인상요인이 발생한 지금 올려야 한다는 이른바 '조기론파'와 그래도  칼자루를 쥐고 있는 현 정권에 뻗대기보다는 다음 정권에서 올리는 게  낫지 않겠느냐는 '신중론파'가 양립했다는 말도 나돈다.  

식음료업계의 제품 가격 인상시기 결정에도 정무적 판단이 고려될 수밖에 없다는 게 우리의 세태이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정권과 관계없이 기업입장에서는 솔직히 진작 올렸어야 했는데 소비자와 정부가 반기를 드는 바람에 다들 언제 올릴 지 눈치만보고 있었다며 고충을 호소하기도 했다.

정부의 강력한 제재 속에서 가격인상을 철회했던 롯데칠성음료가 인상안을 다시 내놔 철회 전적이 있는 풀무원과 디아지오코리아, 오비맥주 등 여타 먹거리 기업들의  가격인상 재추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식품 유통업계에서의 가격인상 바람은 앞으로 더 거세질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최근 가격을 올린 기업에 대해 예전과 달리 별 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자  모두가 때를 놓칠세라 가격인상을 저울질이다.

유통가에서는 현 권력보다 미래권력을 두려워 한다고 보면 너무 정치적 관점일까.  '물가 인상 쓰나미'가 이명박 정권 말기에 몰려오지 않을까 걱정된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손희정 기자 (sonh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카카오톡 '친구탭'-목록형 중 택일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카카오톡의 대표 기능 중 하나인 '친구탭'이 다음 달부터 기존의 목록형 방식 UI(사용자 인터페이스)로 다시 이용 가능해질 전망이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내부 테스트를 거쳐 다음 달 정식 업데이트에서 두 가지 UI를 동시에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현재 적용돼 있는 소셜미디어형 친구탭과, 기존처럼 단순하게 친구 목록만 표시되는 목록형 UI 중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9월 경기도 용인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if(kakao)25' 컨퍼런스 현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기조연설을 통해 카카오톡 개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당초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이달 안에 기존 UI 복구를 마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카카오는 안정성 확보 및 일부 기능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업데이트 시점을 한 달가량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친구탭 개편은 지난 9월 23일 열린 개발자 행사 '이프 카카오(if(kakao)25)'에서 공식 공개됐다. 당시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프로필이 단순한 정보 표시에서 벗어나 개인의 취향과 일상을 담아내는 형태로 확장될 것"이라며 새로운 방향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개편 직후 사용자 불만이 급격히 늘었다. 피드 형식의 화면이 메신저 본래 기능과 맞지 않는다는 의견과 함께 광고 노출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실제로 개편 이후 카카오톡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이용자 평점이 1점대까지 떨어지는 등 서비스 신뢰도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이용자 불만이 이어지자 카카오는 결국 연내에 기존 UI를 되돌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역시 이달 7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친구탭 개편을 포함한 전반적인 서비스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언급하며 기존 방향 수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4분기 내 목록형 친구탭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라며 "이용자 편의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계속 수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cn05002@newspim.com 2025-11-23 14:21
사진
조국 "토지공개념 입법·보유세 정상화"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조국 신임 조국혁신당 대표는 23일 토지공개념 입법화, 보유세 정상화 및 거래세 완화 등 부동산 시장 개혁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조 대표는 이날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신임 당대표로 선출된 뒤 수락연설을 통해 "지금 부동산 시장은 다주택자의 이기심, 투기꾼의 탐욕, 정당과 국회의원의 선거 득표 전략이 얽힌 복마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조국 전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5.11.10 pangbin@newspim.com 조 대표는 "전세와 월세에 짓눌리는 청년과 국민은 소외되고 있다"며 "토지공개념은 '부동산 공화국'과 '강남 불패 신화'를 해체하기 위한 근본적 처방"이라며 토지공개념을 입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불평등 해소와 조세정의 실현을 위해 보유세를 정상화하고 거래세는 완화해야 한다"며 "이것이 다주택자 매물을 유도하는 가장 빠른 공급 방안"이라고도 했다. 전세사기 특별법 즉각 처리도 약속했다. 조 대표는 "토지주택은행을 설립하고 국민 리츠를 시행해 강남권을 중심으로 고품질의 100% 공공 임대 주택을 공급해야 한다"며 "전세사기 특별법을 즉각 통과시켜 전세사기에 대해 국가가 공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 대표는 감사원, 헌법재판소, 대법원, 대검찰청 등 주요 기관의 지방 이전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대선 전 약속한 정치개혁을 언제까지 미룰 것이냐"며 결선투표제 도입, 비례성 강화, 교섭단체 기준 완화 이행을 촉구했다. 조 대표는 "민주당 지도부가 계속 정치개혁 추진을 회피한다면 조국혁신당은 개혁 야당들과 정치개혁 단일 의제로 '원 포인트 국회 공동 교섭단체'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11-23 19:2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