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미국이 이란에 대한 제재 조치를 강화하며 중국과의 마찰을 빚고 있다.
미국이 이란 핵개발 프로그램에 대한 제재 조치의 일환으로 이란과 거래한 중국 은행에 대해 제재키로 결정하자 중국은 크게 반발하는 모습이다.
1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이 미국의 쿤룬은행 제재 결정에 대해 크게 반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외교부의 친강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중국 쿤룬은행에 대한 제재는 중국의 이익은 물론 중국과 미국의 관계에 상처를 줄 것"이라며 쿤룬은행에 대한 제재를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앞서 미국은 이란 정부가 국제 사회의 금융제재를 피하기 위한 기만책을 동원한다면 미국은 새로운 제재조치들을 내놓을 것이라며 이란을 겨냥한 추가적인 경제 제재조치를 발표했다.
이번 제재대상에는 이란의 석유 관련 기업과 은행들 뿐만 아니라 이라크의 엘라프이슬람은행과 중국 쿤룬은행도 포함됐다.
쿤룬은행은 테자라트은행 등 이란 내 은행들과 거래했으며,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결제를 도와준 혐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친강 대변인은 "미국이 국내법을 이유로 중국의 금융기관에게 제재를 가하는 것은 국제법 위반"이라고 주장하며 강한 불만과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그는 또 "중국은 이란의 핵개발 프로그램과 아무런 관계도 없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어떤 결의도 위반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미국 의회는 이란의 석유 수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은행과 보험, 선박회사에 대한 제재를 골자로 하는 새로운 이란 제재안에 합의했다.
이 법안은 지난 12월 일본과 한국, 인도 등에 이란산 원유 수입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제재안을 보완하는 차원에서 마련된 것으로, 이란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이려는 의도로 풀이되고 있다.
이 법안은 상원에서 만장 일치로 통과됐으며 하원에서는 찬성 146표, 반대 6표로 통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의회는 이번 제재안 외에 이란에 대한 추가 조치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