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Newspim] 이 기사는 29일 오후 3시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국내외 마켓정보 서비스인 '뉴스핌 골드클럽'에 송고된 기사입니다.
[뉴스핌=김선엽 기자] 이번 주 채권시장은 지난 주말 유로존 부채위기에 대한 유럽 정상들의 적극적 태도에 힘입어 약세 출발한 전망이다. 지난 주말 미국채 수익률은 상승한 반면 스페인 국채 금리는 하락 안정세를 보였다. 이에 우리 채권시장 역시 기준금리 안허 이후의 열기를 잠시 식히며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주 국채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이 보여준 순매도 추세와 국내 기관들의 소극적인 현물매수도 당분간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주 중반으로 들어설수록 주춤했던 대기매수가 다시 활력을 되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로존 해법에 대한 실효성 문제가 부각되는 가운데 국내외 월말 지표 역시 반등 신호를 보여주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각 국 정부가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을 제시할 경우 증시의 랠리와 함께 채권시장은 기간조정을 거칠 가능성도 있다.
◆ 이번 주 국고채 3년물 2.81~2.95%, 5년물 2.91~3.04% 전망
29일 뉴스핌(www.newspim.com)이 국내 및 외국계 금융회사 소속 채권 매니저 및 애널리스트 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번 주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2.81~2.95%, 국고채 5년물 수익률은 2.91~3.04%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국고채 3년 만기물의 경우 이번 주 예측치 저점은 최저치는 2.80%, 최고치는 2.85%로 조사됐으며 예측치 고점은 최저치가 2.90%, 최고치가 3.00%로 나타났다.
국고채 5년 만기물의 이번 주 예측치 저점은 최저치가 2.90%, 최고치가 2.92%였으며, 예측치 고점은 최저가 3.00%, 최고치는 3.10%로 전망됐다.
컨센서스 전망치의 상단에서 하단을 뺀 상하수익률 갭은 3년물과 5년물 각각 0.13%포인트였다.
또 전체 예측치로 보면 최고에서 최저간 차이가 3년물과 5년물은 모두 0.20%포인트였다.
중간값으로 보면 3년물은 2.88%로 지난주 종가보다 2bp 높았고 5년물은 2.96%로 지난 주말 종가보다 1bp 낮았다.
◆ 유로존 부채위기에 전강후약
지난주 국내 채권시장은 스페인의 전면적인 구제금융 가능성과 그리스의 채무조정 문제로 유로존 부채위기가 부각되면서 강세 출발했다. 미국 증시 역시 애플 등 기업의 2분기 실적이 저조함에 따라 약세 흐름을 이어가면서 미국채 금리의 하락을 이끌어냈다.
주중반 이후엔 국내 2분기 실질국내총생산(GDP)이 저조하게 나오면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재차 확인시켰다.
하지만 이후 유로안정화기구(ESM)에 은행 면허를 부여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스페인 국채금리가 안정세를 보임에 따라 우리 채권시장도 조정세를 보였다.
또한 중국 지방정부가 경기부양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진데다가 주 막판엔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유로존 사수를 표명함에 따라 위험자산 선호가 강화되면서 채권금리는 크게 상승했다.
한편 외국인은 국채선물 시장에서 지난주에만 2만7000계약에 이르는 순매도를 보이며 차익실현 욕구를 표출, 국내기관으로 하여금 대기매수를 주저하게 만들었다.
◆ 유로존 해법 기대 불구 조정폭 제한적
이번 주 채권시장은 지난주 막판의 조정 흐름을 이어가며 약세 출발이 예상된다. 당장 다음 주로 예정된 금통위가 8월에 기준금리 인하를 실시할지 불투명한 상황에서 단기물을 중심으로 역마진 부담이 부각될 수 있다. 특히 지난주 막판 대기매수가 예상과 달리 크게 위축됐던 점이나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도 기조도 시장의 롱 심리를 다소 약화시킬 전망이다.
또한 유로존 해법에 대한 각 국 정상들의 적극적 태도도 당분간 채권시장의 추가 강세를 저지할 재료로 꼽히고 있다.
드라기 총재의 유로존 사수 의지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화답함에 따라 유로존 부채위기 극복에 대한 글로벌 금융시장의 기대가 무르익는 상황이다. 이에 그동안 과열 양상을 보였던 서울 채권시장의 열기는 다소 가라앉을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이같은 약세 재료에도 불구하고 많은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유로존 해법의 실효성 논란이 재차 부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수 개월간 유로존 위기 완화를 위한 많은 조치들과 논의들이 쏟아졌지만 결국 단기적 처방에 그쳤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단기적 조정이 진행될 수 있으나 주 후반으로 갈수록 재차 안전자산 선호의 추세가 살아날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각 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현실화되면서 위험자산 선호가 강화될 경우 채권시장은 '기간조정'의 국면을 거칠 가능성도 있다.
우리투자증권 박종연 애널리스트는 "드라기 총재의 강한 시장안정 의지 만큼이나 이에 상응하는 강력한 대책이 나올 수 있을지는 의문스럽다"며 "ECB의 시장개입은 재정위기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며, 오히려 재정위기 국가들의 모럴 해저드를 키워 부채상환 의지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 오현석 애널리스트는 "유럽 재정문제 호전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가운데, 전반적인 금리 수준이 낮아짐에 따라 차익 실현에 대한 시장 심리가 지속될 것"이라며 "다만, 이는 불확실성 해소 기대에 따른 단기 요인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KTB자산운용 김보형 이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경계감 속에 유럽발 뉴스와 주식시장의 전개 양상에 따라 등락세를 연출할 전망"이라며 "다만, 전주말 금리가 조정을 보이며 금리급락에 따른 이격 부담을 어느 정도 해소한 데다가 우호적 수급과 국내 생산지표 등도 금리의 추가 약세를 저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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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