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지난주 미국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 내구재 주문은 전문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운송 부문을 제외한 수치는 1월 이후 최대폭으로 감소했다.
26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3만5000건 감소한 35만3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문가 예상보다 큰 폭의 감소지만 자동차 업계의 여름철 설비 가동 중단 여부에 따라 최근 수치 변동성이 높아진 만큼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4주 평균 신청 건수는 8750건 줄어든 36만7250건으로 집계됐다.
예년에 비해 올해 여름 자동차 업계의 단기적일 설비 가동 중단이 줄어들면서 계절적 악재가 다소 희석됐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라이언 스위트 이코노미스트는 “고용 상황이 나아지고 있기는 하지만 매우 점진적이며, 여전히 난제가 많다”며 “하반기에도 고용이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미 상무부가 발표한 6월 내구재 주문은 1.6% 증가해 시장 전망치인 0.4%를 크게 웃돌았다.
하지만 이는 상업용 항공기 주문이 대폭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운송 부문을 제외한 수치는 1.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수치다.
특히 컴퓨터와 금속 제품, 전자 장비 및 전자제품, 기계류 등의 주문 감소가 두드러졌다. 내년 초 이른바 재정절벽에 대한 우려와 함께 글로벌 전반에 걸친 경기 하강 기류가 기업의 자본재 투자와 가계 소비를 크게 위축시키는 것으로 풀이된다.
RBC 캐피탈 마켓의 톰 포첼리 이코노미스트는 “경기 회복의 필수 조건 중 하나인 기업 투자가 위축되고 있다”며 “해외 비즈니스가 둔화되는 만큼 투자 증가의 모멘텀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미결주택 판매도 예상밖으로 감소하면서 부동산 시장 회복 모멘텀에 대한 기대를 꺾었다.
전미부동산협회에 따르면 6월 매결주택 판매 지수가 1.4% 하락한 99.3을 기록했다. 이코노미스트는 0.3%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고용 불안과 경기 하강 리스크가 최저 수준의 모기지 금리에도 주택 거래에 제동을 걸고 있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의 진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