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유혜진 기자] 코스피가 유럽 재정위기 우려에 애플 실적 쇼크까지 겹치며 연저점으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사흘 연속 매도세를 이어가는데다 애플 실적 쇼크 등 악재로 시가총액 상위주들이 줄줄이 하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25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4.62포인트(1.37%) 내린 1769.31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 5월 18일 기록한 종가기준 연저점인 1782.46을 밑돈 수치다.

이날 지수는 유럽 위기가 부각되면서 곧장 2% 가까운 낙폭으로 하락 출발, 오전 한때 1758.99까지 내려갔다.
오후 들어 개인을 중심으로 한 저가매수세에 힘입어 1770선 턱밑까지 회복했다.
유럽 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투심을 냉각시키며 발목을 잡았다.
스페인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24일(현지시간) 7.6%대까지 올랐다. 5년물 국채 금리가 10년물 국채를 추월하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여기에 그리스가 또다시 채무조정을 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 가능성을 높였다.
애플의 실적 쇼크 역시 이날 악재로 작용했다.
앞서 애플은 올 3분기(4~6월) 주당 이익이 9.32달러를 기록, 예상치인 10.37달러를 하회했다. 매출액은 350억달러로, 역시 예상치인 372억2000만 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외국인이 907억원 어치 주식을 팔아치우며 사흘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개인 역시 763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1730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차익거래는 546억원, 비차익거래는 449억원 순매수로 총 996억원 프로그램은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하락 업종이 우세했다. 의료정밀이 4% 가까이 하락한 가운데 섬유의복, 종이목재, 철강금속, 건설업은 2%대 낙폭을 보였다. 화학, 의약품, 전기전자, 운송장비, 유통업, 전기가스, 통신업, 금융업, 은행 등도 약세였다. 음식료품은 하락장에서 0.42%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역시 대부분 내림세였다. 애플 실적 쇼크의 여파로 대장주 삼성전자가 1.03% 하락했다. 포스코는 무디스의 신용등급 강등 검토 소식에 2.48%떨어져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고 신한지주와 현대차, 현대모비스, 삼성생명, 현대중공업, SK이노베이션, LG화학, 한국전력도 줄줄이 하락했다.
반면 기아차는 0.39% 올랐다.
기술적으로 조정 국면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정인지 동양증권 연구원은 "기술적으로 박스 하단이 단기적 종가기준인 1773을 돌파했다"며 "충분한 조정 거치지 않고 단기적으로 이탈했기 때문에 강한 하락 추세나 급락이 나오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단기적인 조정 국면이 이어지돼 불규칙하게 횡보하면서 등락이 거듭하는 과정이 지속될 것"이라며 "현재로선 방어주를 주목해야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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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유혜진 기자 (beutyful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