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매일 잡는 자동차 핸들 커버의 세균이 화장실 변기보다 26배가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물티슈를 사용해 자주 닦아주고, 습기에 따른 곰팡이 증식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차량 운행중 켰던 에어컨을 목적지 도착 최소 2~3분전에 꺼야 한다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
24일 국토해양부와 교통안전공단(이사장 정일영)는 여름철 차량 내 곰팡이 제거 및 곰팡이의 증식 차단을 위한 습기관리 등 특별관리가 필요하다며, 관리 요령을 설명했다.
양 기관은 무덥고 습기가 많아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여름철을 맞아 자동차 이용자의 건강유지를 위해 오는 25일부터 자동차 정기검사를 실시하는 전국의 교통안전공단 자동차검사소에서 여름철 자동차 관리요령을 안내키로 했다.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차내 세균번식력은 화장실 변기보다 심각하다.
우선 장시간 사용치 않던 에어컨을 켜게 되면 그 안에서 번식한 세균 때문에 눅눅하고 불쾌한 냄새가 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실제 교통안전공단 자동차검사소에서 검사소를 방문한 차량을 대상으로 차량내부의 세균검사를 실시한 결과 차량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차량에서는 제대로 관리한 차량에 비해 부위에 따라 약 6배 정도 더 많은 세균이 검출됐다.
차량내부를 조사한 결과 관리상태와 부위에 따라 약간 차이는 있었지만, 가장 많이 검출된 핸들커버에서는 5300RLUs, 발매트에서는 3,000RLUs, 에어컨 송풍구에서는 70RLUs로 측정됐다.
다만 핸들커버 등 노출 부위의 경우 물 티슈로 닦아내는 정도만으로도 세균 수치는 급격히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되는 등 자주 닦아 주는 게 좋다.
RLUs(Relative Light Unit)란 물체의 청결도를 검사하는 단위로, 미생물의 성장을 촉진하는 조효소인 아데노신 3인산의 수준을 측정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이처럼 자동차에서 검출된 세균이 얼마나 많은 양인지 비교하기 위해 검사소 화장실 변기의 일반세균을 측정한 결과 약 200RLUs로 측정됐다.
이는 에어컨을 작동하는 여름철 차량 내부의 청결상태가 일반의 생각보다 심각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렇게 세균이 많이 번식하기 쉬운 여름철에 에어컨을 켜고 창문을 닫은 채 장시간 운행하게 되면 세균 때문에 호흡기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한편, 국토부는 온 가족이 함께 여행하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자동차이용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여름철 차량관리에 대한 요령을 알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 에어컨 작동요령 등 운전자가 직접 수행할 수 있는 자동차관리요령을 전국 교통안전공단 자동차검사소에서 안내키로 했다.
아울러 교통안전공단에서는 오는 25일부터 3일간 검사소를 방문하는 모든 차량에 대해 차량내부에 대한 소독 및 냄새제거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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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