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미국 경제가 빠르게 침체 국면에 접근하고 있다는 신호가 기업들의 실적 전망에서부터 나오고 있다는 관측이다.
지난 22일자 CNBC뉴스는 미국 기업들의 3분기와 4분기 실적 전망치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수준으로 후퇴했다고 보도했다.
이 때문에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콘버그엑스의 니콜라스 콜라스 수석 전략가는 그동안 예상외로 강한 실적으로 겨우 긍정적인 성장을 유지했던 미국 경제에 이런 전망치는 침체를 시사하는 불길한 조짐이라고 평가했다.
콜라스 전략가는 "하반기 기업들의 매출 전망치는 점차 낮아지고 있다"며 "이런 추세는 올해와 내년 미국을 비롯해 세계 경제의 침체 리스크를 자극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3/4분기 현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에 속한 기업들의 69%는 월가의 순익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예상하고 있지만 매출 전망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하는 업체는 전체의 42%에 불과하다는 관측이다.
범위를 넓히면 S&P 1500 업체들 가운데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업체는 792개로 집계되는 반면, 상향 조정한 업체는 323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3/4분기 기업들의 매출이 1%~1.5% 수준 신장하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4/4분기 역시 매출은 3.9% 성장하는데 그칠 것이라는 예상이지만 이마저도 달러의 급격한 약세 전환이나 중앙은행의 유동성 공급이 뒤따라야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올해 초부터 미국 경제가 침체에 접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던 경제 사이클 연구센터의 랙슈먼 오쿠탄 애널리스트는 최근에도 미국의 경제가 이미 침체에 접어들었거나 올해 하반기부터 침체를 겪을 것이라는 견해를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콜라스를 비롯한 애널리스트들은 암울한 경제 전망에도 그동안 주가가 상승 흐름을 이어온 것은 연준의 시장 개입에 대한 기대 때문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유나이티드-ICAP의 브라이언 라로즈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은 QE3를 갈망하고 있으며 QE3를 배제한 상황에 대해서는 받아들이려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폴 데일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만일 경제가 침체에 접어들면 추가 정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힘을 받을 것"이라면도 "최근 나오는 경제지표를 보면 미국 경제는 완만하게 계속 성장하고 있고 유럽 위기도 그럭저럭 전개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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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