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주택과 고용, 제조 등 주요 경제 지표가 투자자들의 기대치에 못 미친 데 따라 달러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하락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또 한 차례 유동성 공급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면서 달러화를 끌어내렸다.
19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은 78.58엔으로 0.28% 하락했다.
유로/달러는 1.2278달러로 보합을 나타냈다. 장중 환율은 1.23달러 선을 넘었지만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달러 인덱스는 0.10% 소폭 내린 82.91에 거래를 마쳤다.
유로화는 엔화와 파운드화에 대해 약세 흐름을 보였다. 유로/엔은 0.33% 떨어진 96.49엔에 거래됐다. 유로/파운드 역시 0.47% 내린 78.10펜스를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주택과 고용, 제조업 지수는 모두 실망스러웠다. 전미부동산협회(NAR)에 따르면 6월 기존 주택 판매가 5.4% 감소한 437만 건을 기록했다. 이는 462만건으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문가 예상을 빗나간 것이다.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38만6000건으로 3만4000건 증가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36만5000건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변동성이 낮은 4주 평균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37만7000건에서 37만5500건으로 소폭 감소했다.
필라델피아 지역의 제조업 경기는 3개월 연속 위축 국면을 벗어나지 못했다. 신규 주문이 줄어든 한편 고용도 감소했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7월 제조업 지수는 마이너스 12.9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마이너스 16.6에 비해 개선된 것이지만 여전히 위축 국면을 벗어나지 못한 동시에 시장 전문가 전망치인 마이너스 8일 밑도는 수치다.
브라운 브러더스 해리만의 마크 맥코믹 애널리스트는 “최근 경제 지표는 연준의 추가 부양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한층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유동성 공급 확대에 대한 관측에 힘이 실리면서 달러화가 하락 압박을 받고 있고, 이는 상품 통화를 포함한 주요 통화에 반사이익을 제공한다는 판단이다.
호주 달러화가 장중 11주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상품 통화의 강세가 뚜렷했다. 호주 달러/달러는 1.0430달러로 0.64% 올랐다.
반면 남아공 랜드화는 중앙은행의 50bp 금리 인하에 따라 하락했다. 달러/랜드는 장중 8.2221랜드까지 오른 후 상승폭을 축소, 0.07% 오른 8.1668랜드에 거래를 마쳤다.
웨스턴 유니온 비즈니스 솔루션의 조 마님보 애널리스트는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경제가 둔화 조짐을 보일 때 연준의 부양이 현실화됐다”며 추가 QE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