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씨티그룹 등 대형 은행을 중심으로 글로벌 금융업계에 또 한 차례 감원 한파가 불어닥칠 전망이다.
유로존 부채위기로 수익성이 악화된 데다 거시경제 전망이 어두운 만큼 주요 업체는 허리띠를 졸라 매는 긴축 경영에 나서는 움직임이다.
19일(현지시간) 업계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와 크레디트 스위스는 인력 감원을 통해 비용을 줄인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이미 씨티그룹은 지난해 900명을 감원한 데 이어 350명의 추가 감원을 진행중이다. 골드만 삭스 역시 감원을 통해 올해 5억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권의 감원 규모가 트레이딩과 투자은행을 중심으로 수천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미국 6대 상업은행이 1년간 실시한 감원 규모는 1만8000명에 달했다.
은행 자본 규정 강화에 따라 대출이 제자리걸음을 하는 가운데 트레이딩을 중심으로 매출이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추가 감원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크레디트 스위스는 내년 말까지 비용 감축 목표액을 30억 스위스프랑(30억6000만달러)로 50% 높여 잡았다. 이를 위해 투자은행(IB)과 프라이빗 뱅킹(PB) 인력을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골드만 삭스는 경력자를 감원하고 신입 채용을 늘리는 방법으로 인력 비용을 줄이기로 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지난해 1만2000명을 감원한 데 이어 2015년까지 투자은행과 상업은행, 자산운용 부문의 감원을 통해 30억달러의 비용을 축소할 예정이다.
씨티그룹 역시 올 들어 2000명을 감원했고, 앞으로 수 분기에 걸쳐 5000명을 추가로 구조조정할 계획이다.
사모펀드 업체인 블랙이글 파트너스의 마이클 메이든 매니징 파트너는 “금융업계가 비용을 줄이는 데 혈안”이라며 분위기를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