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실상 딱 하루를 쉬었던 지난해보다는 다소 여유가 있지만 올해도 제대로 된 휴가를 보내기는 어려워 보인다.
19일 재정부에 따르면 박재완 장관은 18일부터 20일까지 여름휴가를 떠났다. 20일이 금요일이기 때문에 일반 직장인이라면 22일 일요일까지가 사실상 휴가다.
그러나 휴가 마지막 날인 20일 국회에서 오전 10시부터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이 열리기 때문에 이날은 휴가라고 할 수도 없게 됐다.
또 다음날인 21일 토요일 오전에는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2102년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이라는 주제로 특별강좌를 한다.
박 장관은 지난해에도 대한상의 제주포럼을 끼고 휴가를 갔기 때문에 제주도에 더 머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급히 상경해야 한다.
특별강좌가 끝나자마자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내수 활성화를 비롯한 경제위기 극복을 논의하는 토론회가 열리기 때문이다.
토론회는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오후 3시부터 시작해 마치는 시간을 정하지 않은 채 ‘끝장 토론’ 형식으로 토론을 벌일 계획이라 결국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제대로 된 휴가는 못 가는 셈이다.
여기에 더해 7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강타하며 많은 비를 뿌리고 있어 지속적으로 피해 상황을 주시해야하는 형편이다.
박장관의 여름휴가와의 악연은 올해뿐이 아니다. 박 장관은 지난해에도 우여곡절 끝에 3박4일의 짧은 여름휴가를 보냈다.
휴가기간인 7월23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대한상의가 주최하는 포럼에 참석해 ‘우리 경제의 새로운 도약’이라는 제목의 강연을 했다.
또 24일 오후에는 제주롯데호텔에서 21세기 경영인클럽이 주최하는 포럼에 참석해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및 기업의 역할'에 대해 강연하는 등 제대로 된 휴가를 즐기지 못했다.
토요일과 일요일 주말 이틀을 끼고 강연 일정까지 넣어 실제 쉬는 날은 금요일 오후와 월요일 오전, 모두 합쳐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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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