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유혜진 기자] 코스피가 그간 상승을 이끌던 기관의 매도세로 인해 휘청거렸다.
18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48%(27.05포인트) 하락한 1794.91로 마감, 1800선이 붕괴됐다.
수급적으로 그간 상승을 이끌던 기관이 매도로 돌아선 점이 급락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했다. 기관은 1294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도 573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반면 개인은 2216억원 순매수했다.
이날 지수는 대내외 이슈에 따라 변동성이 극대화된 모습을 보였다.
오전 낮 12시 북한이 중대발표를 보도하겠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불확실성으로 인해 낙폭을 확대, 1800선을 강하게 위협받았다.
중대발표가 김정은 노동당제1비서에게 '원수 칭호'를 부여하는 내용으로 밝혀지면서 한숨 돌린 지수는 오후 들어 1810선까지 회복했다.

그러나 장 후반 외국인과 기관이 출회 매물을 점점 늘리며 1% 넘게 하락, 1800선이 붕괴됐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은 국내 증시에서는 호재가 되지 못했다.
앞서 벤 버냉키 의장은 시장이 기대했던 구체적인 QE 시행 여부에 대해 언급을 하지 않았다. 다만, 부양 방안에 대한 질문에 대해 시중은행 예치금에 대한 금리 인하와 모기지 증권 매입 등 자산 매입을 고려하겠다며 추가적인 부양책에 대한 기대를 고스란히 남기는 모습이었다.
뉴욕 증시는 경기 부양 기대감을 호재로 반영했지만 국내 증시에서는 투심을 살리기에 역부족했다.
업종별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의료정밀, 섬유ㆍ의복, 은행, 증권 등의 하락폭이 컸다. 반면 통신, 전기가스 등 경기방어주는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현대중공업이 4.19% 급락했고 현대차도 2.47%나 하락했다.
반면 경기방어주인 한국전력, NHN, KT&G, SK텔레콤은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코스닥지수도 1% 넘는 낙폭을 보이며 전날에 비해 1.61%(7.73포인트) 떨어진 472.88에 거래를 마쳤다.
선물 지수 역시 급락했다.
9월물 코스피200선물지수는 전일보다 3.60포인트(1.49%) 하락한 237.30으로 거래를 마쳤다.
투자주체별로는 현물과 달리 1913계약 순매도를 보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90계약, 1522계약 순매수를 기록, 막판 매매 전략을 전환하는 모습을 보였다.
수급적으로 대외 변수가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최근들어 외국인은 해외 뉴스와 연동한 빠른 매매를 선보이고 있다"며 "오늘도 북한발 변수로 장중 숏으로 대응하다 장후반 롱으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외국인의 빠른 매매전환은 해외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한 결과로 간주할 수 있다"며 "당분간 이러한 현상은 반복될 가능성이 높아 보여 뉴스에 반응한 외국인의 빠른 매매전환이 전개될 수 있어 추세보다는 역추세매매가 효과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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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유혜진 기자 (beutyful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