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TV홈쇼핑업체간 실속경쟁이 뜨거워지면서 업계 판도의 변화조짐이 일고 있다.
단적으로 GS샵과 CJ오쇼핑의 양강체제가 현대홈쇼핑의 분발로 3강 체제의 지형을 형성중이다. 특히 전체 외형으로는 밀리지만 현대홈쇼핑이 GS샵, CJ오쇼핑보다는 영업이익에서는 앞서 오히려 실속경영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GS샵은 2011년 9061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지난해 전년대비 13.38% 성장했다. 홈쇼핑 3사 중 가장 높은 매출을 올렸다. CJ오쇼핑은 8947억원으로 전년대비 25.84% 성장하며 그 뒤를 이었다.
두자릿수 성장이지만 영업이익률로 보면 정작 알짜 장사를 한 기업은 따로 있었다.
현대홈쇼핑은 지난해 매출 7114억원으로 GS와 CJ에 못 미치지만 영업이익에서 단연 1위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523억원으로 전년대비 14.17%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GS샵는 1061억원을, CJ오쇼핑은 132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기준 1위인 GS샵이 영업이익 순위로는 3위, 영업이익 기준 1순위인 현대홈쇼핑이 총매출 순위로는 3위가 된 셈이다. CJ오쇼핑은 매출과 영업이익 순으로 각각 2위를 차지했다.
올해 2분기 실적 전망도 현대홈쇼핑은 성장을, CJ오쇼핑은 실적 개선을, GS샵은 부진으로 평가되고 있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취급고는 6929억원으로 CJ오쇼핑의 7001억원의 취급고 달성이 예상되고 있어 다시금 취급고 1위를 빼앗길 예정"이라며 "수익성에 있어서도 경쟁사들이 3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전망인 가운데 GS샵은 243억원에 그쳐 상대적으로 더욱 부진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경쟁사와 달리 SO사업자를 자회사로 두고 있지 않아 향후 수익성 개선 전망 역시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전체 판관비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송출 수수료가 SO사업자에게 지급되기 때문이라는 것.
박 연구원은 "현대홈쇼핑은 보험 상품의 경우 1분기에 취급고 기준 20% 이상 성장했으나 규제 이슈가 불거지며 성장률이 둔화됐다"면서도 "경쟁 업체 대비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어 하반기 이후 소비 경기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은 충분히 가능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홈쇼핑업계 한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경기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판촉 비용이 늘어나고 있고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에 주는 송출 수수료가 계속 올라 영업 환경이 낙관적이지 않다"며 "SO수수료 증가 등으로 인해 영업이익률 성장이 다소 정체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익성 개선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