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이 멕시코의 수출확대와 외국인 투자유치에 견인차 역할을 수행했으며 산업구조 고도화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18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발표한 ‘NAFTA 발효 이후 멕시코 대외경제 동향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NAFTA는 멕시코가 세 차례의 경제위기를 조기 극복할 수 있었던 원동력 역할을 했다.
멕시코의 수출은 NAFTA 발효(1994년) 이후 18년간 6.9배나 증가, 같은 기간 다른 NAFTA 회원국인 미국(3.3배)과 캐나다(3.1배)의 수출 증가율을 큰 폭으로 상회했다.
멕시코는 NAFTA 발효 이후 1년만에 대미 무역수지 적자국에서 흑자국으로 탈바꿈했으며 2011년에는 1003억6000만달러로 사상 최대치의 대미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NAFTA는 투자 부문에서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한 것으로 나타났다. NAFTA 이후 멕시코는 무관세 혜택 및 북미 지역과의 지리적 근접성 등을 바탕으로 미국시장 진출의 생산거점으로 매력이 크게 부각되어 외국계 기업들의 투자가 가속화됐다.
이와 함께 1993년 49억달러에 머무르던 외국인 직접투자는 1994년에 전년 대비 117.3% 증가한 106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그 후 1994년, 2001년, 2009년 멕시코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하며 위기를 겪을 때에도 외국인 투자가 꾸준히 유입돼 위기 극복의 발판이 됐다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멕시코의 대미 종속에 대한 우려 역시 과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멕시코는 중국 등 신흥국과의 교역 확대 및 활발한 FTA 추진을 통해 대미 교역 의존도가 정점을 기록했던 1999년에 비해 2011년 15.7%p 낮아졌다.
또 NAFTA 이후 미국·캐나다 등 NAFTA 역내뿐만 아니라 네덜란드·스페인·캐나다 등 역외로부터의 외국인 투자 역시 크게 늘어 멕시코의 대미 투자 의존도도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NAFTA는 멕시코의 수출 산업 구조 고도화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기기 및 부품, 의료기기, 광학기기 등 자본집약적 제조업 수출이 1993년 대비 2011년 크게는 50배 이상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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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