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연방준비제도(Fed)가 추가 부양에 나설 것이라는 공감대가 확산되면서 달러화가 하락 압박을 받았다. 장 초반 상승 흐름을 보인 달러화는 전강후약의 움직임을 연출했다.
리스크 선호 심리가 고개를 들면서 호주 달러화를 포함한 상품 통화가 상승 탄력을 받았다. 반면 엔화는 주요 통화에 대해 내림세를 나타냈다.
17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는 0.12% 상승한 1.2286달러에 거래됐다. 장중 환율은 1.23달러 선을 넘었으나 상승폭을 좁혔다.
엔화에 대해 달러화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달러/엔은 79.10엔을 기록해 0.30% 상승했다. 유로/엔은 0.44% 상승한 97.22엔을 기록해 엔화는 유로화에 대해서도 하락했다.
달러 인덱스는 0.10% 소폭 내린 83.0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향후 거시경제와 고용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을 제시한 버냉키 의장은 필요 시 경기 부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다만, 부양 방안에 대한 질문에 대해 그는 시중은행 예치금에 대한 금리 인하와 모기지 증권 매입 등 자산 매입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부양 시기와 조건에 대한 명확한 그림이 제시되지 않았지만 투자자들은 추가 부양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BK 애셋 매니지먼트의 캐티 린 매니징 디렉터는 “초반 달러화는 랠리를 나타냈지만 투자자들은 경기 전반에 대해 비관적인 버냉키 의장의 시각에서 추가 부양에 대한 힌트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버냉키 의장이 구체적인 부양 방안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것은 시간을 벌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브라운 브러더스 해리슨의 마크 맥코믹 전략가는 “추가 완화 가능성이 여전히 열려 있다”며 “연준의 부양이 현실화되기 위해 경기가 얼마나 더 악화돼야 하는가의 문제가 남아 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엔화는 4일만에 처음으로 내림세를 나타냈다. 엔화가 투기 거래 세력에 휘둘리고 있으며, 필요하다면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일본 정부 측의 발언이 엔화의 약세 흐름을 유도했다.
이밖에 호주 달러화와 캐나다 달러화가 상승했다. 달러/캐나다 달러가 0.24% 떨어진 1.0125 캐나다달러에 거래됐고, 호주 달러/달러는 0.60% 상승한 1.0311달러를 기록했다.












